오늘 한 푼 벌면 내일 두 푼 나가고 - 절망의 시대에 다시 쓰는 우석훈의 희망의 육아 경제학
우석훈 지음 / 다산4.0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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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들에게 꼬리표처럼 붙어있던 '88세대'. 이 말이 무슨 말인지는 처음에는 몰랐었다. 하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일해서 버는 돈이 이것저것 다 떼가고 나면,

남는게 88만원 뿐이라하여 88만원 세대라고 한다. '청춘'이라는 말은 웬지 힘이 넘치고, 무엇이든 다 해내갈 수 있을꺼같고 ,

무엇보다도 아직 젊은이, 젊다라는게 느껴지던 단어였다. 하지만 이제는 청춘은 더이상 그런 의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저 나이만 젊을뿐.

'88만원 세대'라는 제목의 책을 쓰신 저자이자 경제학자이신 우석훈저자께서 이번에 새롭게 출간한 책인 <오늘 한 푼 벌면 내일 두 푼 나가고>

책으로 또 한번 우리들의 머리와 가슴을 울리며, 깨달음과 제일 중요한 삶의 일부분을 배울 수도 있었으며, 잊지 못하게 꽂히는 독설도 담아내셨다.

읽으면서 남녀노소 누구든 읽어봐야한다고 생각이 들면서, 특히 남성들이 꼭 읽어줬으면 하는 바램이 든다.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딱 그냥 봤을때 경제경영 혹은 재테크와 관련한 책인줄 알았다. 하지만 내 예상을 뒤엎고 다른 이야기와 주제를 담아낸 책이었다.

요즘 주변이나, 매체들을 통해 혹은 내 자신의 생각만 봐도 결혼, 육아, 임신은 머나먼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육아는 독박육아라는 말이 있듯이, 두 남녀가 사랑하여 결혼을 하고,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았는데 결국 여자 혼자서 즉, 엄마 혼자서

독박으로 육아를 책임지고 하고있는게 현재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그뿐이랴, 육아가 쉽지도 않고, 돈이 깨져도 엄청깨진다. 억수로 돈이 많이 들어서 다들 꺼리는 추세이다.

이 책은 그런 현실을 꼬집듯이, 우석훈 저자는 육아는 엄마의 몫이다라고 정하거나, 생각하거나, 이제 엄마들에게 온전히 떠맡기거나,

엄마들에게 육아에 대한 희생을 바라지 말라고 모든 아빠들에게 경고이자 독설을 담아냈다.


가상이야기거나, 다른 인물들의 육아 경험담을 담은 책이 아니다.

실제로 우석훈 저자가 직접 육아에 참여했고, 자신의 자식들을 돌본 이야기를 적어내려갔다.

발로뛰고, 부딪히고, 깨닫고, 배운 경험들을 고스란히 한 권에 녹아내려있다.


육아를 정치 경제학으로 설명할 수있다고 하는데, 정말 공감을 안 할 수가 없었다.

따로보면 서로 연관성이 없어보이지만, 같이 놓고 보면 정말 이렇게 친밀하면서 긴밀하게 연관성이 있어도 되나 싶을정도로 서로 연결지어져있다.

내 아이가 이 세상에 태어나는것만큼 행복한 순간은 없을것이다. 하지만 행복은 잠시, 찾아오는 돈걱정 지옥 시작이 일어난다.

제목하고 절묘하게도 오늘 한 푼 벌면, 내일 아이한테 두 푼이 나가는 현실앞에서 아무리 노력을 해도 쉽지가 않다.

거기에 아이는 쉽게, 자주 아프다. 요즘같이 날씨가 변덕을 부릴때면 자치 잘못하면 아이는 쉽게 감기에 걸려버리고 만다.

그러면 예상치 못한 지출이 늘어나고, 부모의 걱정과 근심 또한 늘어간다.


백일과 모유수유기간에만 필요한 물건들이 있다고 한다.

그때만 잠시 쓰고 백일이 지나거나, 모유수유기간이 끝나버리면 더이상 필요없는 물건인 셈이다.

그런데 그 물건들이 가격이 만만치가 않다. 잠시 쓰고 말건데 사기에는 아깝고, 낭비가 심하니, 렌트를 하게 된다.

우석훈 저자는 한국이 공업 기술이 발달한 나라이니, 유아용 공산품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산업화하면 두루 좋을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는데,

나도 그 의견에 동의한다. 나라의 기술이 모자르거나, 부족한것도 아닌데 점차 출산율은 감소하고있고, 나중에는 폐쇄하는 학교가 생기거나,

학교 인원수가 모자르다고 떠들어대기만 할뿐, 전혀 대책이나 실용적인 부분을 언급하거나 내놓지 않고 있다.

답답했던 부분을 속 시원히 긁어주는 기분을 느꼈다.


<오늘 한 푼 벌면 내일 두 푼 나가고>란 책을 읽으면서 육아라는게 막연하게 생각만 해왔고, 돈이 엄청 깨지고, 힘이 든다는것만 무의식으로 알고 있었지

실제로는 그 안의 내면까지도 속속들이는 몰랐었다. 그런데 실제로 우석훈 저자께서 직접 아이들을 키우면서 겪으시고, 경험하신 것들을 토대로

그에 대한 해결방법이라든가, 같이 공감을 한다든가, 엄마들이 정말 하고 싶었던 말, 생각 등을 속시원히 말해주는 글들을 읽으면서

나도 아이를 낳아 키우게 될텐데, 그럴때는 어떻게 해야할지, 육아라는게 무엇이며, 어떤것인지를 배우고 깨달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의 마음을 다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이해할 수있게 되었고, 내 남편에게 이 책을 읽게함으로써, 꼭 같이 해내가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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