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없는 나는 - 붙잡고 싶은 당신과의 모든 순간들
오밤 이정현 지음, Lo.seed 그림 / 심야책방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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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영화관에서 나 홀로 팝콘과 콜라 뿐이라니.. 어찌보면 처량해보일수도 있고

또 다르게 보면 아파보일 수도 있는 여러가지의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그림인것 같애요.

제목부터가 마음을 아려오게 만드는 '당신 없는 나는'

 

 

당신이 없으면 안되는 그 이유가! 바로 나를 살게하는 원동력이자 힘이라고 문구가

다시 한번 내가 사랑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까지 돌아보게 만든다고 생각이 들어요.

이 한권의 책은 정말 내 온전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고, 표현해 낼 수 있는

소중하고 특별한 기프트북인것 같애요~.

 

챕터는 4장으로 이뤄어져있어요.

참신하고 색다르게 왔던 부분이 챕터가 봄,여름,가을,겨울로 되어있다는 점이에요!.

그 4계절안에 사랑, 이별, 아픔 등이 모두 포함되어있어

이 책만 읽어도 뭔가 1년이라는 시간을 다 겪은것같은, 보낸것같은 기분이 느껴지더라구요.


챕터1 봄-우리, 언제까지나 꽃길만 걷자.

요즘들어서 매체를 통해 자주 보고 접하는 '꽃길' 이쁜 단어가 아닐수 없어요.

 

친구들이랑 어딜 놀러가거나, 좋은걸 먹거나, 이쁜걸 보거나 하면

'기억해야겠다. 나중에 그(녀)랑 같이 와야지!'라는 말을 다들 한 번이상은 해봤고,

실제로 실천해 본 사람도 있을꺼에요.

처음이란 단어가 주는 설레임은 모든것에 의미와 기억을 주는것같애요.

저도 맛집을 가면 너무 맛있으면 나중에 엄마랑 와야지, 친구들이랑 와야지, 그랑 와야지 하곤 했어요

 

 

 매 챕터가 끝나는 마지막에 러브 노트가 있어요.

그 안에 담긴 주제에 맞춰, 혹은 내 기분과 내 현재의 상황을

적어보는게 어떨까 싶어요.

 

챕터 2- 여름

이제 곧 여름이 오네요. 아직은 춥고, 달력을 봐도 겨울이지만

시간이 흘러가는걸 보면 금방 올꺼같애요.


여름편은 이별을 담은 주제에요.

 

진짜 웃프다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웃으면서

눈가에는 눈물이...맺혔네요.


정말 공감 많이 가는 부분이었어요. 외출할려고 데이트 한 번 있으면 그 전날부터

옷 고르고 풀 세팅하느라 시간 가는줄 몰랐는데, 이제는...

고민도 안하고 거울은 쳐다본적도 오래고, 정말 편안함 그자체.

하지만 한숨이 나오는건 왜일까요.

 

 


마지막 장인 겨울

지금이 딱 겨울이니 뭔가 더 보게 되는것 같애요.

 

 

그 사람이 없으면 뭐, 죽는대! 못 산데 라고 큰소리 빵빵치면서

스스로에게 위안이자 위로를 던지고 주변인들에게 말하지만 정작

진짜 속마음은 전혀 괜찮지 않다라는걸 드러내고 싶지 않아서

아픈데 더 크게 와닿을까봐 그러는게 아닐까 싶어요.

 

이놈의 허기는 주구장창 없어지지 않네요.

남들은 식음을 전폐했다고 하는데. 왜 난 이렇게 잘만 먹는건지..

오히려 더 많이 먹게되고 더 말이 많아지는 부작용 아닌 부작용을 겪고 있다는걸

알 수 있는 부분이었어요.

​마음의 허전함을 허기라는 단어가 채워주는게 아닐까해요.

 

<당신 없는 나는>이란 책을 쓴 저자이자 작가는 두분이세요.

정확히 말하자면 오밤 이라고 유명하신 이정현 작가님이 글을 쓰시고,

Lo.seed 분이 아까 보신 책의 일러스트를 담당하신 그림을 그리신 분이에요.

두분의 합작이 이렇게 멋지고 다시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나게 하는

밤에 더이상 외롭지 않게 해주는 책이 탄생한거 같애 기쁘고 추운겨울이 더이상 춥지

않게 공감도 하면서 읽었던것 같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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