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완벽한 1년
샤를로테 루카스 지음, 서유리 옮김 / 북펌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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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 배경에 당신의 완벽한 1년이라는 제목을 띈 이 책이 내 눈과 마음에 심쿵하게 다가왔다.

새해가 되기도 했고, 1년이란 시간은 똑같이 주어지는데 완벽하다라는 표현을 쓴게 왜인지 궁금함과 함께 무슨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가 너무 기대가 되어 선택해서 읽어내려갔다.

간략하게 말하면 이 책에는 남녀 주인공이 등장하는데,

남자의 이름은 요나단, 여자의 이름은 한나 그저 단순한 책들처럼 써내려간 이야기가 아니라, 전혀 색다르게 시작하여 써내려갔다는점이 너무 마음에 들고 신선하게 나에게 다가왔다. 남녀 각자의 입장과 상황, 생각들을 챕터별로 나뉜것처럼 서술되어 내려간다. 요나단과 한나의 날짜와 시간은 다르게 시작한다. 예를들어 쉽게 말하자면, 요나단 12월31일 8시 한나 12월 28일 7시 이렇게 말이다. 서로다른 시공간에 존재하고 있는 요나단과 한나가 서서히 두사람의 같은 날짜와 시간이 같아 지기 시작하면서 내 심장박동도 요란스럽게 소리치기 시작했다.

나는 이야기의 시작은 요나단이 새해 첫날 자신의 자전거 손잡이에 달린 가방 속 다이어리를 발견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느꼈다. 가방 속 다이어리는 낡았으며, 요나단은 주인을 찾아 줄려고 하였으나 찾지 못하고, 궁금증에 다이어리를 읽어내려가면서 어머니를 떠올리게 된다. 요나단의 어머니는 아버지와 이혼을 하여 오랜시간 떨어져 연락없이 지내오던 상황이었다.

요나단은 어머니가 혹시 자한테 이런식으로 연락을 한게 아닐까하는 생각에까지 미치게 되며, 치매로 요양원에 계신 아버지한테 찾아가기에 이른다.

한편, 한나에게는 남자친구가 있는 이름은 지몬! 한나는 지몬과의 뜻밖의 데이트를 하게되어 그가 청혼을 하지 않을까하는 기대로 꾸미고 그를 만난다. 하지만 그의 입에서는 전혀 의외의 말이 나오는데 그것은 바로 헤어지자는 소리! 지몬은 자신은 1년후에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한나에게 이별을 이야기 한것이다. 한나는 충격을 받게 되고...왜 지몬이 헤어지자는 소리를 한 이유는 지몬은 병원에서 암 선고를 받은 상태였다.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배려로써 그렇게 말한게 아닐까 싶다.

 

처음에는 무슨 이야기인가 하는 생각으로 긴가민가하게 읽어내려가다 다이어리가 등장하면서 이 다이어리로 인해 요나단과 한나가 만나게 되는것은 아닐까?하는 추리아닌 추리와 서로 다른이야기를 하고 있는듯하지만 관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더욱 몰입해서 읽어내려갔다. 그저 평범한 남녀가 나오는것이 아니라 자신이 처한 상황이나,성격 등이 너무도 다른 두 남녀가 등장하여 각자 나름대로 자신이 처한 상황을 헤쳐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말하지 않겠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계속 드는 생각은 다이어리를 과연 누가 두고 갔으며, 무슨 생각으로 그런짓을 했는지 그리고 왜 하필 요나단이었는지는 의문점과 궁금증을 가지고 로맨스인듯 로맨스가 아닌 느낌을 받으면서 계속 읽어내려가게 만드는 매력적인 작가의 필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새해가 되면 꼭 사던 다이어리를 안샀는데, 올해는 늦었어도 다이어리를 사봐야겠다라는 다짐과 새해를 그리고 앞으로의 1년을 완벽하게 보낼 수 있는 최고의 소설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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