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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기가 이토록 쉬울 줄이야 - 혼자서 가볍게 시작하는 일상 드로잉
이기주 지음 / 스몰빅라이프 / 2022년 7월
평점 :
드로잉에 관심과 흥미를 가지게 되면서 어떻게 접근하고, 공부하고, 무엇을 그려야하는지 등.
다양하게 아는게 없어서, 쉽고 빠른 유튜브를 통해 검색하면서 보다가 발견하게 된 하나의 채널이 있다.
바로 이 책의 저자인 이기주님이다. 설명도 정말 자세하게 잘 해주시면서 드로잉도 뚝딱 잘 그려서 보는내내
도움도 많이 받았고 꾸준히 흥미를 느끼게 해주신다.
하지만 영상같은 경우 편집도 해야하고, 자막도 넣어야하며, 촬영도 해야되서 그런지 한계가 약간 보이기 한다.
그런데 이렇게 책으로 만나니 좀 더 궁금하고 더 자세하게 알고싶었던 주제나 내용들을 다뤄서 좋다.
그리고 책하고 영상하고 같이 보면 시너지를 발휘한다.
어릴때는 그냥 막 그려도 어려움없고 좋았었는데, 이제는 어른이 되고나서 하얀 도화지를 보게 되면
쉽게 손이 움직이지 않으며, 머리가 굳게 되는걸 느끼곤 한다.
그래서 흥미나 관심이 있어도 바로 그리기가 어려운데 이 책에서는 가장 기본적인것부터, 하얀 도화지를 만났을때
어떤 마음이나 행동을 해야하는지도 알려준다.
책에 표지를 보면 저자가 알려주고싶고, 말하고싶고, 이 책에 말하고자하는게 너무도 또렷하고 명확하게 말해주고 알려준다.
일상 드로잉이란 무엇인지, 무엇을 그리는게 좋은것인지 알려준다.
정말 생각외로 그려낼수있고, 그릴 수 있는게 다양하고 많다.
풍경부터, 인물, 동물, 곤충, 도시, 건물 등등. 내 주위만 둘려봐도, 나가서 바깥 풍경만 봐도 그릴게 넘쳐난다.
그러니 두려워하거나 겁낼 필요가 없는것 같다.
이 책의 매력과 장점은 많지만 그 중에서 처음부터 저자는 마음 트레이닝이라고 부르는 챕터가 나온다.
정확히는 말하자면, 우리는 그림을 그리는 이유라든가, 누구나 가지고 있는 드로잉에 대한 두려움을 날려버릴 수 있게
도와주는 주제나 말들이 담겨져있으며, 좀 마음이 편안해지고 접근하기 어렵거나 두려움을 좀 내려놓고 생각하고
바라볼 수 있게 친절하게 말해주면서 알려주는데 좋다.
저자의 그림들도 같이 수록되어져있어서 설명을 하더라도 그림과 같이 봐서 이해가 잘 되게 도와주며,
무엇보다 자세하면서 친절함이 묻어나오게 설명해놓으면서 길지 않게 중요 핵심을 딱딱 알려준다.
물론, 마음 트레이닝은 이야기가 길다. 하지만 뭐하나 버릴것이 없고 그림 그리는것에 대한 생각과 자세를 바꿔주며,
더 나아가 용기와 힘을 북돋아준다.
우리가 간과하고 놓칠 수 있으며, 쉽다라고 생각하기 쉬운 선 긋기가 얼마나 중요하고 핵심인지 다룬다.
선이란 그냥 단어만 듣기에도 별 어려움 없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그림이란 결국 선이 그어져서 선과 선이 만나서 하나의 그림이, 작품이 만들어지는것이다.
선 긋기 연습을 제대로 하지도 않고, 선의 중요성도 모르고, 선을 함부로 생각하고 다루면 아무리 열심히 노력하고
그려보아도 형편없는 그림이 만들어질것이다.
책에서 알려주는 선 긋기 연습을 많이, 제대로, 열심히 하고나면 한 단계씩 밟아나갈 수 있게 되어있다.
선 긋기가 끝나면 해칭연습, 어렵고 알아둬야하는 소실점, 투시법 연습도 나온다.
이게 끝나야 원하던 사람그리기, 동물그리기, 나무 그리기 등등이 나온다.
나무를 그릴때도 이렇게 그릴 수 있구나, 이런 방법도 있구나를 알 수 있었다.
관찰을 많이 해야한다고 말한다. 이 부분은 다른 일러스트레이터 분들에게도 많이 들었었다.
관찰을 많이 많이 해야한다고 말이다. 인간의 눈과 뇌는 한계가 있다.
실제로 관찰을 안하고 그린것과 관찰을 제대로 그린것에는 비교할 수 없는 차이가 존재한다.
이 책은 읽고, 보면서 막 웃음이 나는 그런 재미가 아니라, 그림에 대해 제대로 알게되고, 공부하게 되는
재미를 느끼게 만들어주며, 마음가짐부터,어떻게 시작하고 접근하고 무엇을 그려나가야하는지,
기초를 탄탄하게 잡을 수 있게 도와주며 만들어준다.
즐겁게 내 주위의 모든것을 그리는 날들이 올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