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잉 공작소 - 다짜고짜 펜들기
김정희 지음 / 도서출판 큰그림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 참 재밌다. 어렵지도 않고 쉬우면서 약간의 난이도는 있지만 그림 못 그리는 나 조차도 도전할 수 있을정도다.

책에서 알려주는 저자의 말을 따라 못 그려도 go를 외치면서 열심히 따라그려볼 정도로 재밌었다.

어렸을때 내 짝은 정말 그림을 잘 그렸다. 스케치도 안하고 그냥 만화 캐릭터를 그려달라고하면

도화지에 연필로 슥슥 그려나가는 모습이 몇십년이 지나도 생생하게 머릿속에 자리 잡혀있었다.

그때는 막연하게 부럽고 대단하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미술시간에 나도 저렇게 잘 그렸을면, 나도 미술학원을 다녀야할까 라는 생각을 할정도로

미술에 관심과 흥미는 있었지만 그 이상은 진전이 안되어

현재 어른이 되어 나이를 먹고 그림과 드로잉에 한없이 빠져있게 되었다.

이 책은 총 3챕터로 나누어져있는데 처음에는 기초적인 부분을 간략하게 설명해주면서 시작한다.

1챕터는 펜 드로잉, 2챕터는 연필 드로잉 마지막 3챕터는 책 제목처럼 다짜고짜 저자가 알려주는데로 따라 그리기편이다.

한가지 주제에만 국한되지 않고 인물도 나오고, 동물, 식물, 우리주변 물건등도 나온다.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드로잉을 하니 지루할 틈도 없고 재미있다.

저자의 완성된 그림을 보면 어떻게 그리지란 생각이 들다가 책에서 알려주는데로

하나씩 순서대로 천천히 따라 그리다보면 어느새 완성된 내가 그린 그림이 있다.

오랜시간 손에 놓고있던 드로잉을 할려고하니 어색하고 낯설게 느껴졌다.

그러면서 진짜 웃프게도 손을 덜덜 떨면서 이게 대회나가는것도 아닌데

덜덜 떨리는 손과 마음으로 집중해가면서 책에서 알려주는 순서와 설명대로 하나씩 따라해보니

역시 잘 못그리는 손을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나름 비슷하게 나와서 뿌듯함과 시간가는줄 모르고 집중해가면서 했다.

너무 재밌었다. 그리고 스트레스가 날라가는 기분이 들었고, 오랜만에 하는 그림 그리기는 정말 좋았다.

무엇보다 이 책은 난이도를 알려주기도하고 무엇에 관해 그리는지 이름과 설명도 적혀져있다.

그리고 팁도 같이 알려주기도 한다. 무엇을 주의해야하는지, 어떻게 하는게 좋은지 등 말이다.

그냥 보기에는 복잡하고 어렵고, 그리기가 쉽지 않을꺼란 생각과는 다르게

책에서 알려주는 하하나의 작품당 그리는 순서는 비교적 짧다. 10컷 안팎으로 된다.

그리고 일상 생활 속에서 자주 만나거나 접하고 보게되는 사물, 동물, 사람, 식물등을 주제로

그리다보니 더 다양하게 그려보고싶은 욕구가 마구 샘솟게 도와주며, 보기와 달리 그리는데 알아두면 좋은 팁도 배우게 되고

이런식으로 접근하고 바라보고 그리면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준다.

 

 

 

맨 아래 노란빛이 나는게 책 속 완성된 그림이고 위의 종이에는 내가 그린 그림이다.

설명대로 따라 그리는데도 너무 못그리는것 같애 혼자서 얼마나 실망과 아쉬움과 웃음이 났는지 모른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그리면 되겠구나 그리고 재밌었고 계속 책을 보고, 저자의 설명대로 따라 그리다보면

어느새 나도 잘 그릴 수 있을꺼 같꺼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옆에는 책 속 나무 의자이며, 화장품은 핸드크림을 그린것이다.

미숙하지만 아예 도전조차 해보지 않았을 나를 생각해보면 이 책은 어렵지 않고

쉽게 설명해주며 복잡하게 그리는게 아니라서 친근하면서 재밌게 그리고 다가갈 수 있었던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