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는 싫은데 원어민과 대화는 하고싶어

영어 공부는 싫은데 원어민과 대화는 하고 싶어 - 시험 문제는 척척 푸는데 말은 어렵니?
윤선희 지음 / 키출판사 / 2019년 8월

영어하면 시험, 자격증이 순간 머릿속에 바로 떠오르지 않는가.

그정도로 영어는 우리에게 친숙하고, 익숙하지만 그만큼 낯설기도하다.

바로 말로, 대화로 영어를 직면하게되거나, 만났을때말이다.

책의 부제에 적혀져있듯이 시험문제는 정말 척척푼다.

토익 900점은 기본으로 넘는 사람들도 대다수일정도로 우리는 시험과 문제로 만난

영어에서는 그 어느나라보다 강하며, 점수도 월등히 높을것이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건 말, 대화이다.

영어로 말을 나누라고한다면 아마 누구나 식은땀이 흐르면서 당황스러워할것이다.

그정도로 친숙하지도않고,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그래도 나도 그렇고 누구나 대화를 하고싶어한다.

유창하게, 혹은 유창하지못하더라도 원어민의 말을 이해하고 알아듣고싶어한다.

이 책에서는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영어를 어려워하는지에 대한 이유부터, 그놈의 영어를 잘한다의

'잘'이 무엇인지, 영어 공부하는데 있어 유용한 도움부터 노하우, 방법, 실제 저자가 경험하고 알아낸

것들이 책에 모두 담겨져있다.

이 책은 신선하고 읽으면서 깨달음과 배움의 연속이었다.

또한, 내가 그동안 영어를 어떻게 생각하고, 공부하고 있었는지도 좀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자세한 설명과 그림이 필요한 부분에는 그림도 나온다.

영국, 미국, 폴란드를 가지고 발음, 문화, 훈련 이렇게 주제로 나누어 구성해놓았다.

발음편에서는 우리가 흔히 겪는 주제가 나오는데 소리로 들으면 뭔 소리인지 감도 못잡고

못알아듣는데 그걸 글로 만나면 아, 하면서 무릎이나 손뼉을 치지않는가.

글로보면 엄청 쉬운 what are you doing와 같은 예시를 들자면 말이다.

그런데 소리로 들으면 엥?하게 된다.

왜 그런지 자세하게 알려주고, 설명해주는데 쓰인대로 소리가 나지는 않기때문이다.

실제로 글과 함께 mp3로 들어보면 내가 생각하고 발음했던것과는 완전히 다르게 들리는

경험을 해본적이 있을것이다.

이처럼 우리가 놓치고있거나, 간과해서는 안되는 부분, 답답하고 궁금했던 부분까지도

모두 속 시원하게 등 긁어주듯이 담아놓았고, 자세하게 알려준다.

우리는 영어공부를 했는데 왜 실력이 늘지않는지에 대해 한 번쯤은 고민해봤을것이다.

이점에 대해서도 말해주는데 고질적으로 영어와 영어공부를 하면서 겪는 일을 꽤나 책에 수록되어있다.

발음을 잘하고싶고, 발음이라는게 도대체 무엇인지, 왜 안들리는지 등등.

발음편에 자세하게 다루고있으며, 폴란드는 원래 영어와 담을 쌓았던 나라였는데

지금은 정반대로 오히려 영어를 점점 잘하고있으며, 영어실력 순위도 상위권에 해당한다.

어떻게 이러한 변화와 발전을 이뤄냈는지 공교육과 훈련을 알려주고 말해주는데 놀라움이었다.

한순간에 대화가 이뤄지지는 않겠지만 이 책을 통해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할지,

어떻게 접근하고 내가 그동안 고수해왔던 공부방법을 수정하게 도와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