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초크맨
C. J. 튜더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8년 7월
평점 :

제목과 표지만으로도 뭔가 스릴러스러움면과 오싹함, 지금같은 열대야와 폭염을 날려버릴 책이라는걸
어슴푸레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신인 작가가 썼다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의 탄탄한 구성력과 전개력.
처음에 한 번 읽고, 다시 또 읽게 되는 묘한 매력을 가진 책이다.
너무 오싹하거나, 너무 징그럽다거나 하는것과같은 과도한 내용이나 장면은 별로 없다.
이 책은 1986년과 2016년이라는 시간을 오가며 전개가 된다.
처음에 쫙 읽어보고, 그 다음에 1986년 순서대로, 2016년 순서대로 읽어보길 권한다.
프롤로그에서는 신선함과 흥미와 재미를 한꺼번에 전달해준다.
에디 먼스터라는 남자주인공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며, 그의 주변인물들과 그 친구들도 같이 나오며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 첫 시작은 1986년의 에디의 가족이야기와 친구들이야기로 시작되며
소소하게, 무난하게 시작이 되어간다. 처음부터 폭풍우처럼 몰아치기보다는
치기 전이 더 무섭다고 그런식의 전개로인해 오히려 궁금증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작고, 큰 사건사고가 일어나고, 친구들이 갑자기 죽는다든가, 머리없는 소녀의 시체가 나오게 된다.
에디의 심리를 잘 묘사해서 나오며,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30년이 지난 2016년에 초크맨 표식의 편지가 날아오면서
또 다른 사건이 시작된다. 초크맨이 누군지 궁금해서 마구 찾아볼 수가 있는데
그렇게 하기보다는 천천히 읽다보면 이 책이 단순히 공포와 스릴러만을 강조하거나 주제로 하는게 아니라는걸
알 수 있을것이다. 에디 나이대의 아이들의 생각이나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
한 마을에서 벌어지는 일들. 흔하게 범인을 찾고, 찾아가는 과정을 집중적으로 너무 파고들지 않았다.
그래서 스릴도있고, 범인을 누구인지 궁금해서 읽어보는맛도 있지만 이 안에서 심리라든가,
에디의 생각이, 주변인물들의 변화 등등을 통해 좀 더 깊이있게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