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붙이는 시간 - 엄지와 검지로 즐기는 감성 스티커 아트북
동글동글 연이 지음 / 다산라이프 / 2018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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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행이라는 말을 아시는지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줄임말이에요.

유행이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와닿고, 공감가는 말이여서 많이 쓰이고, 많이 들리기도 하죠.

소확행을 그대로 느끼고, 알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에요.

어렸을때 스티커 붙이는게 어찌나 재미도 있으면서 아깝다고 생각을 해서 잘 못붙였는데

다 큰 어른이 되고나서야 어린시절에 했던 스티커 붙이기를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어른을 위한 스티커 붙이기 책이나 도구는 흔하지 않더라구요.

 

단순한 스티커 붙이기가 아닌, 좀 더 업그레이드 되서 돌아왔고, ​

봄바람처럼 마음을 간지럽히고, 감성을 건드리는 스티커 아트북을 만나게 될 줄이야.

 

제목도 참 이쁘고, 괜히 기분이 좋아지게 만들어주지 않나요.

이 책은 적혀진대로 정말 감성을 톡톡 만져주면서 스티커를 통해 나만의, 나를 위한

아트북을 만들 수 있고,

완성할 수 있으며, 간직할 수 있게 되어있어요.

 

 

 

차례들이에요. 총 4가지로 되어있답니다.

봄,여름,가을,겨울. 이렇게 사계절로 되어있어요.

한 권의 책으로 1년이란 시간과 사계절을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각각의 계절의 특징이나 그 계절하면 딱 떠오르는 주제들을 담아놓았어요.

참고로, 순서대로 할 필요는 없어요.

​마음 가는 대로  해도 좋구요, 차례를 보고 궁금하거나, 하고싶은걸 콕 짚어서 해도 되요.

 

 

 

이제 날씨도 많이 더워졌고, 초여름 날씨에 돌입하면서

전 여름 파트를 읽었고, 골라봤어요.

책의 구성은 위의 제가 찍은 사진처럼 되어있어요.

​왼쪽은 제목과 이야기들, 그리고 귀엽고, 앙증맞은 캐럭들이 그려져있고요.

오른쪽은 스티커 아트북이니 스티커 놀이를 할 수 있게 왼쪽 주제와 이야기에 관련된 그림이 그려져있어요.

이야기들이 하나같이 백퍼 공감이 가면서 재미도 있고, 미소짓게 만들어줘요.

우리가 흔히 무더위나, 너무 더우면 녹아내리는것 같다, 녹아내린다와 같은 표현을 쓰잖아요.

그처럼 고양이들도 땀을 흘리면서 아이스크림이 녹듯이 녹아내리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게 센스가 돋보였어요.

스티커를 붙이는 그림은 녹아내리는 더위를 표현했는데 정해진 스티커는 없어요.

내 마음대로 내가 왼쪽 글을 읽고 들었던 감정이나 느낌, 생각 등을

표현해도 좋아요. 말 그대로 놀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여름하면 생각나는 디저트가 있죠~ 바로 빙수!
마트에 가보니 벌써 홈메이드 빙수 재료들이 팔고 있더라구요.
그걸 보면서 새삼 와, 벌써 빙수의 계절이 돌아왔구나라고 생각하고 외쳤어요.

먹음직스럽고, 아직은 꾸미지 않은 빙수가 오른쪽에 그려져있어서 얼른 스티커로 저만의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빙수로 만들어보고 싶어지게 만드네요.

왼쪽 글을 읽으면서 뭔가 아, 하면서 숨을 내쉬었어요.
그냥 제목만 보고 단순히 빙수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공감은 물론이고, 마음을 울리는 글들이
예상치못한 제목으로 만나니 좀 더 깊이있게 다가오고, 울리게 만들어주는것 같애요.

스트커 놀이 아트북이라고해서 스티커만 마구 붙이지 않아도 되요!
색칠을 해도 되고요, 그림을 그려넣어도 좋아요.
스티커 책이라고해서 꼭 스티커만 붙일 필요는 없답니다~

 

 

 

 

 

항상 왼쪽에 이야기만 적혀져 나오는건 또 아니에요.
책 속 캐릭터들이 등장을 해서 짧은 멘트나 문구를 날리기도 해요.
심플하면서 핵심만 콕 찌르면서 이야기도 나오기도하고, 캐릭터의 만화같은 멘트도 나오기도 해요.

요즘 재밌는 영화들이 계속해서 마구 개봉을 하고있잖아요.
사계절내내 가도 좋고, 봐도 좋은 영화와 영화관.
특히 여름이나 봄에는 날씨가 덥거나, 따뜻해서 시원한 영화관을 많이 찾아가게 되는것 같애요.

영화 보러가고싶게 만드는 특징을 그대로 잘 살려내고, 잡아낸 그림을 보면서
못가는 마음을 달래기도하고, 내가 보고싶은 영화를 바라는 마음에서 꾸밀 수 있어서 좋아요.

꾸밀게 있나 싶어도 보다보면 나오고, 보인답니다.

 

 

 

 

 

스티커의 완성본이 있어요. 맨 뒷장.
모든 주제 챕터가 끝나면 짠하고 등장을 해요.

저자가 알려주는 실제 스티커 완성 작품들인데 이걸보면서 아, 이렇게도 꾸미고, 붙일 수 있구나를
배우기도하고, 알아가는것만으로도 충분해요.
자신의 것과 그냥 재미로 비교해보면 되요.

이 책은 말 그대로 소확행을 느낄 수 있게 해주며, 그뿐만 아니라 짧은 시간동안 몰입과 집중을 할 수 있게 해줘서
그날 있었던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잊게 도와줘요.
또한, 심심할때, 외출하기는 싫고, 집에서 뭔가 하고싶을때 해도 굿.

 

 

 

완성본이 끝나면 바로 뒷장에 스티커들이 대거 포진해있어요.
귀엽고, 아기자기하며, 색다르고, 뭔가 사계절이 다 함축해져있다고 느껴지고, 보여요.

따라서 그려봤는데 재미도 있고, 시간가는줄 몰랐어요.
정해진 답은 없어요. 내 취향대로, 마음대로 붙이고, 꾸미고, 그리고, 적고하면 끝.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하나같이 울림이 있어요.
짧지만 임팩트있게 훅하고 때리고 가요.

어느장소에서든 상관없이 이 한 권의 책만 들고 다닐 수 있어요.
소확행의 줄임말은 알겠지만 소소한게 무엇인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무엇인지
감이 안 잡히고, 잘 모르겠다면 추천해요. 해보시면 아, 이런거구나하고 알 수 있을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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