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중국어 통역사가 된 비법 - '니하오' 밖에 모르던 내가
조자룡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1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외국어에 관심이 많았던 나에게 몇 년 전에 우연히 만나게 된 외국어가 있었다.

바로 중국어였다. 옛날부터 우연히 중국어를 만나던 그날까지 나에게 중국어는 그저 한자 투성이에

발음도 성조도 어렵고, 복잡하다는 인식이 강했었고, 별로 하고 싶지 않았었다.

그때 당시에는 영어와 일본어가 인기가 많았고, 학교에서도 일본어를 배울려는 학생들이 많았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난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일본어와 영어공부를 더 했었고, 더 좋아했지 중국어에 중자도 생각조차 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우연히 만나게 된 중국어가 당시 가지고 있던 내 생각과 편견, 사고를 완전히 뒤집어놓게 되는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어떤 언어든 마찬가지겠지만 중국어 또한 사실 파고들수록,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어렵고, 복잡하고 쉽지 않다.

그러나 처음에는 재밌었고, 즐거웠고, 중국어라는게 해보지 않고서 주위의 말과 기사로 판단해서는 안된다는걸 알게 되었다.

하지만 끈기와 인내가 부족했던지 점차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다른 일들이 생기면서 손에서 놓게 되었다.

외국어에 욕심도 있고, 이왕 배운 경험도 있어서 요즈음 다시 할까말까 망설이던 와중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왜 망설였는지 스스로를 따끔하게 혼내게 되었고, 다시 한 번 굳게 마음가짐을 다잡게 되었을뿐만 아니라,

다시 중국어을 처음 시작할 때의 열정이 불타오르게 도와주었으며, 저자의 중국어에 대한 노력과 마음, 끈기, 인내를 배우게 되었고,

감탄과 존경을 하게 되었으며, 더 나아가 나라는 사람은 왜 이러지 못했을까하는 약간의 후회와 부끄러움을 얻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이름부터가 낯설지 않으며, 남다르지 않다.

바로 조자룡이다. 아마 예능프로와 드라마에서 본 적이 있을것이다.

저자는 스스로도 자신의 이름이 중국어스러운, 중국이름 같다고 말한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중국어를 전혀 하지 못하며 더 놀라운건 반 꼴찌, 게임을 하루에 10시간 해봤던 사람이었다.

이러한 이력이 있는 저자가 중국어를 능통하게 할뿐만 아니라, 번역사가 되었는지 책에서 다루고 있으며,

읽으면서 오히려 타고나길 금수저, 천재, 똑똑이가 아니라는점이 더 공감이 갔고, 와닿았으며, 이질적이게 느껴지지 않았다.


저자는 자신이 어떤 환경과 어떤 상태였는지를 솔직하게 말해주며 담아놓았다.

자신이 어떻게 중국어를 시작하게되었는지, 반 꼴찌라고 하는데 성적이 어떠했는지도 알려준다.

저자는 중국으로 유학을 떠나게 된다. 부모님의 권유가 아니라, 목사님이 먼저 권유를 하게 된다.

저자는 직감적으로 꼭 가야한다는걸 느끼게 된다고 한다.

이 부분을 보면 뭐야, 결국 유학갔기에 잘한거네.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읽으면 전혀 그런 생각을 하지 못하게 될것이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게 있다. 바로 유학을 간다고해서 모두가 그 나라의 언어를 유창하게 잘 한다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유학을 떠났어도 오랜기간 해외에 살다오더라도 그 나라의 언어를 못하는 사람들이 은근히 꽤 많다.

결국 유학을 갔어도 내가 어떻게 공부하고, 배우고, 습득하고, 터득하냐에 따라 그 나라의 언어를 정복하거나, 유학성공을 이뤄낼 수 있는것이다.

저자는 책 속에서 보여주고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자신이 중국 대학 유학을 갔을때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중국어를 어떻게 공부했는지 말이다.

저자는 유학 성공 노하우를 수록해놓았다. 요약정리를 잘 해놓았고, 설명도 깔끔하면서 짧게 적어놓았다.

그 부분을 보면 뭔가 쉬워보이는듯, 어려워보이기도 하며, 따라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과 한다면 인내심과 끈기를 가지고 해야한다는걸 알게 되었고,

유학이라는게 그 나라의 대학을 다닌다고 해서 저절로 얻어지는게 아니라는것도 알 수 있었다.


우리가 모두 알고싶었던 중국어를 잘하는 노하우와 방법들이 중간부터 등장하기 시작한다.

1년이라는게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다고 할 수 있는 시간이다.

하지만 외국어이자 중국어를 공부하는데 있어 솔직히 짧은 시간이라고 볼 수 있다.

그 짧은 시간동안 중국어 마스터를 해내고, 놀라운 성과와 성공을 이끌어낼 수 있었는지 담아놓았다.


​저자가 자세하게 알려주는 노하우와 비법들은 우리가 알고있는 것도 있고, 모르는 것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 저자가 부딪치고, 터득하고, 중국에서 배우고 익힌 방법들이라 그런지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알려준다.

그리고 중국어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어에도 효과적일꺼 같고, 써먹을 수 있을꺼 같다.

저자가 알려주는 이 방법은 좋았다. 혼잣말하기. 혼잣말하면 쳐다보거나, 이상한 눈짓을 해서 잘 못하는데 난 혼잣말 하는걸 잘하고 좋아한다.

무언가 생각을 정리하거나, 내 하루를 돌아볼때 혼잣말을 하면 더 잘 기억도 나고, 떠올리기가 쉬웠다.

남들 시선 신경쓰지 말고 틀리던, 맞던 되는대로 혼잣말을 해봐야겠다. 중국어로 말이다.

그리고 대표적인 드라마 보기인데, 이건 여러개를 보는게 아니라, 딱 1편을 정해서 그 1편을 마스터하는것이다.

툭하고 치면 대사가 줄줄 나오거나, 그들이 하는 대사가 들릴정도로 말이다.

이 뿐만 아니라, 우리가 알고 있는 섀도잉도 있으며, 시험을 본다면 무조건 100점을 노리라고 한다.

사실 시험이라면 합격을 생각하기 쉬운데 합격보다는 내가 그 시험에서 높은 점수 혹은 100점을 노리는게 중요하다고 한다.


저자는 모든 생활과 일상을 중국어로 초점을 맞춰놓았다.

스트레스를 받아도 중국어로 풀고, 중국어 노래를 듣고, 드라마와 영화를 보고.

이에 대해 저자는 왜 노래를 들어야하는지, 드라마와 영화를 봐야하는지에 대한 이유와 이걸가지고 충분히 공부를 할 수있는 노하우도 알려준다.


저자는 책의 주제의 글들이 끝나는 순간에 각오와 다짐, 그때했던 생각들을 적어놓았다.

그 부분을 보면서 저자의 열정과 독함, 끈기를 글이지만 느낄 수 있었고, 존경심도 갖게 되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하는 놀라움과 중국어를 대하는 태도와 마음이 느껴졌으며, 나를 훈계하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무언가를 이뤄내고자 한다면, 인생이 달라지고자 한다면 적어도 한 가지에 미쳤다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몰입을 해야한다는걸 배우게 되었다.

저자는 중국어라는 언어에 뛰어들었고, 포기를 모르게 질주했으며, 정말 말 그대로 대단하다와 미쳤다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공부했기에

중국어 통역가을 하게 되었고, 중국어를 잘 하게 되었으며, 하기 힘든 유학당시 전체 1등이라는것도 할 수 있었지 않았는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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