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재발견 - 최고의 인생을 만드는 아침 습관의 힘
모기 겐이치로 지음, 조해선 외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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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아침형 인간'이 되자는 붐이 일었다. 그 당시 베스트셀러였던 <아침형 인간>은 집집마다 한 권씩 꽂혀 있었다. 그 바람에 나도 아침 9시 출근 전에 영어회화학원에 다녔던 기억이 있다. 한 달 듣고 재수강을 신청했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하지만 이후 프리터(프리랜서+아르바이트)족이 생기고 스마트워크라는 새로운 흐름이 생기면서 예전처럼 '아침 출근-저녁 퇴근'의 일상이 깨진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알아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다스리라는 결론에 다다르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다시 <아침의 재발견>이라니.

(모기 겐이치로 지음, 조해선 옮김, 양은우 감수 / 비즈니스북스 / 2019)

다시 '아침의 중요성'을 상기하는 이유가 궁금했다. 그리고 저자의 이력을 보는 순간 궁금증이 조금씩 해소되는 느낌이었다. 저자인 모기 겐이치로는 뇌과학자이자 이학박사로, 뇌과학과 인지과학 전문가이다. 따라서 뇌과학자의 눈으로 바라보는 '아침'이란 어떠한지 무척 궁금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3시간 동안의 '모닝 루틴'이 하루의 성과와 기분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시간이라 한다. 일반적으로 '루틴'이라고 하면 지루하고 반복되는 일상을 생각하기 쉬운데, 저자는 이러한 '루틴'이야말로 아침을 알차게 보내는 데 중요한 습관이라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 하루는 어떻게 보내야 할지 하나하나 계획을 세울 시간에, 오히려 맑은 머리로 '루틴'한 일상을 지내라는 것. 잠에서 깬 정리된 두뇌로 최고의 몰입이 가능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머리를 굴려야 할 중요한 일이라면 이 시간에 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의견이었다.

 

 

뇌는 예측 가능한 일에 그다지 기쁨을 느끼지 않는다. 반면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 놓이면 신바람이 나서 풀가동된다.

 

 

중요한 일이나 자격증 공부,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야 하는 경우 아침 3시간의 '골든타임'을 잘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아침 시간을 알차게 채운 자신에게 작은 보상이라도 해주면 앞으로 습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나를 위한 독려와 배려라는 차원에서 본다면, 이것 역시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아침에 SNS를 하거나 긍정적인 말로 뇌에 좋은 자극을 주는 것, 햇빛을 쬐며 몸에 좋은 기운을 불어넣는 것, 꼭 해야 할 일은 아침식사 전에 해야 하는 것. <아침의 재발견>이 주는 뇌 꿀팁이다. 보통, 아침식사를 하면 두뇌활동이 활발해진다고 알고 있었는데, 밥을 먹고나면 졸립고 노곤해져서 업무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가급적 중요한 일은 식사 전에 하라고 했다. 메모 메모.

 

 

 

아침 습관을 들이려면 무엇보다 일찍 일어나는 게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찍 잠들고 충분히 수면을 취해야 한다. 요 몇 년 간 부엉이형 인간으로 살아왔던 내게 꼭 필요한 지침이다. 곧 생활의 변화가 생길 예정이며, 이로 인해 아침형 인간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월요병이 두려운 사람, 아침마다 병든 닭마냥 꾸벅꾸벅 조는 사람이 될 것인가. 누구나 에너지 넘치는 아침 출근길을 원하기에, 나만의 '모닝 루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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