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거울 나라의 앨리스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137
루이스 캐럴 지음, 존 테니얼 그림, 이순영 옮김 / 문예출판사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상한나라의엘리스 #거울나라의엘리스 #문예출판사 #루이스캐럴 #서평단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혹시 이 이름을 들어 보지 못한 사람이 있을까? 아마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정말 고전 중의 고전이다. 성경과 셰익스피어의 작품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인용된 고전이라는 말이 허언이 아닐 것이다. 나도 어렸을 때 책으로, 애니메이션으로 이 작품을 만나 본 적이 있다.

그런데 이 책을 정말 오랜만에 만날 수 있었다. 거의 수십 년이 지난 지금 만난 이 책은 어렸을 때와는 또 다른 재미와 영감을 나에게 선물해 주었다. 저자인 루이스 캐럴은 아이들을 위해서 이 동화를 구상했다고 했지만 이 책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어필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원래 수학자이자 수학을 가르치는 선생님이었던 저자가 어떻게 이러한 글을 쓸 수 있었는지 놀랍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가 수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이러한 독특한 생각을 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앨리스라는 한 소녀가 색다른 세계에 떨어져 그곳을 지나가면서 성장해 가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단순히 환상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소녀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라는 점이 분명히 보였다. 그리고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에 등장하는 세계와 거울 나라의 엘리스에 등장하는 세계가 서로 대비된다는 점도 눈에 들어왔다.

조금 난해한 부분은 이 책 뒤의 해설을 통해 보다 분명히 알 수 있었다. 그래서 해설을 읽고 몇 번 앞으로 돌아가 다시 읽어 보기도 했다. 이번 독서를 통해 이 책이 아동 문학을 넘어 성인들에게도 어필이 되는 세계 문학인지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요즘 주인공이 현실을 벗어나 새로운 세계로 떠나는 이야기들이 많이 등장한다. 인터넷 소설, 웹툰, 그리고 드라마나 영화까지 심심히 않게 볼 수 있다. 그 이야기들의 공통점은 주인공이 어려운 상황을 겪으며 성장해 간다는 것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거울 나라의 앨리스는 이 작품들과 완전히 같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 작품들에게 영감을 줬다는 생각은 든다. 보여지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 깊이 있는 책이다. 꼭 일독을 권한다.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권효재의 K-조선 대전환 - 조선업의 태동부터 마스가 프로젝트까지
권효재 지음 / 동아시아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하루에 다르게 새로운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이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침공,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갈등, 트럼프의 등장, 이란 내 시위 등 하루가 다르게 굵직한 뉴스가 등장하고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혼란해 할 것이다. 가장 최근에는 이미 협상한 관세를 갑작스럽게 트럼프가 올린다고 해서 말이 많다. 미중 갈등 사이에 끼어 있는 한국, 두 나라에 어쩔 수 없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한국의 현실이 어느 때보다 잘 드러나는 것 같다.

그렇지만 긍정적인 뉴스도 있다. 한국 코스피 지수는 사상 최초로 5000이 넘었다. 그리고 K-POP, K-FOOD, K-드라마 등으로 대표되는 한국의 문화는 전세계적으로 유행의 대상이 되었다. 이러한 긍정적인 요소에 한 축이 바로 이 책의 주제인 K-조선이다. 한국에서 조선업이 태동할 때 온갖 어려움을 이겨낸 고(故) 현대 정주영 회장의 일화는 누구나 알 정도로 유명하다.

이 책은 바로 그 한국의 조선업에 대해 다루고 있다. 저자는 16년간 조선 분야에서 일했기에 더 생생하게 조선업의 역사와 생태계에 다룰 수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조선업이 실제로 어떻게 이뤄지는지, 또 한국 조선업이 어떻게 발전해 왔으며 어떤 어려움을 극복해 왔는지를 알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의 조선업이 현재 직면한 위기와 기회에 대해 실제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미국 조선업과 협력, 캐나다 잠수함 수주 등 굵직한 뉴스가 많다. 한미 관계에 조선업은 실제로 중요한 주제로 떠올랐다. 조선업과 관련하여 주식을 사거나 관심을 가진 분들도 많을 것이다. 이러한 때에 조선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잘 정리한 이 책은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분을 바꾸는 왼손 필사 - 익숙한 손을 바꾸면, 마음의 잠금이 풀린다
서선행.이은정 지음 / 페이지2(page2)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분을바꾸는왼손필사 #서선행 #이은정 #왼손필사 #포레스트북스 #서평단

우리는 대부분 비슷한 일상을 반복하며 살아간다. 집, 일터, 아니면 학교, 만나는 사람도 비슷하다. 그러한 평범한 일상이 감사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지루함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휴가철에 외국이나 평소에 잘 가 보지 못 했던 곳으로 떠나기도 한다. 그러나 돌아오면 어느새 반복되는 일상에 파묻혀 지내기 십상이다. 이러한 우리에게 조금은 특별한 무언가가 없을까? 큰 힘을 쓰지 않아도 되고 매일 할 수 있는 것 말이다.

요즘은 그렇지 않지만 예전에는 왼손을 주로 사용하는 것이 무슨 커다란 문제인 것처럼 여겨질 때도 있었다. 왼손잡이는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여겨졌고 아이들이 왼손잡이이면 억지로라도 오른손을 사용하게 했다. 성경과 같은 오래된 문헌에서도 오른손은 하나님을 상징하거나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되는 반면 왼손은 등한시 여겨진 것이 사실이다. 요즘은 왼손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 왼손을 사용하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말도 있으니 말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왼손잡이보다 오른손잡이가 훨씬 많다.

우리는 익숙한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것을 할 때 힘을 얻곤 한다. 그러하기에 왼손을 사용한 필사는 이 책의 제목처럼 기분을 바꿀 수 있는 것 같다. 난 이 책을 통해 왼손필사를 하면서 기분이 전환되고 힘을 얻는 것을 경험했다. 이 책은 친절하게 우리를 안내한다. 문장을 한 번에 쓰지 말고 끝어 쓰기, 손 떨림은 정상이니 고치려고 하지 말라는 말들이 눈에 쏙 들어왔다. 또 이 책에 소개된 문장들은 멍해진 정신을 확 깨우는 효과를 준다. 또 책이 왼손으로 필사히기 좋게 구성되어 있어서 새로우면서도 재미있었다.

일상 속에서 소소한 재미를 찾는 게 참 중요한 것 같다. 매번 특별한 것을 하기에 우리는 시간도 돈도 없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왼손으로 필사하는 경험은 우리의 일상을 충분히 새롭게 만들어준다. 한번 이 책을 구입해서 써 보면 좋을 것 같다.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야기꾼 에세이
발터 벤야민 지음, 새뮤얼 타이탄 엮음, 김정아 옮김 / 현대문학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야기꾼에세이 #발터벤야민 #새뮤얼타이탄 #현대문학 #서평단

발터 벤야민! 사실 들어 본 적이 없다. 그런데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그는 1940년에 죽었고 그의 글은 당연히 그 이전에 쓰여진 것들이다. 그런데 그의 글은 현제에도 통할 만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점점 메말라가는 이야기들에 대한 그의 통찰은 오늘날에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한아 아렌트는 이 책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이 책은 인간이 더 이상 서로의 경험을 나누지 못하게 된 시대를 그린 비극적인 글이라고” 이 말에 무척이나 공감한다. 혹자는 말할지도 모른다. 그건 세계 1차 2차 대전을 겪은 당시에 적용되는 것이라고, 그러나 나는 이 책이 다루는 이야기의 종말이 오늘날에도 적용된다고 생각한다.

유튜브,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SNS의 발달로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말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우리는 수많은 개인의 이야기를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이야기와 이야기의 나눔 등이 사라진다는 것은 틀린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진정한 이야기와 나눔은 점점 사라지고 있지 않은지 반문하고 싶다.

이 책은 어렵다. 당시 시대를 살지 않았고 어려운 문학적인 용어들이 나온다. 그래서 읽는 데 꽤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한나 아렌트가 말했던 부분이 공감이 된다. 잘 숙성된 된장으로 만든 국은 그 맛에 깊이가 있다. 이 책이 그런 것 같다. 문학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 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쿨투라 CULTURA 2026.1 - Vol.139, 말(馬), 말(語)
작가 편집부 지음 / 작가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쿨투라 #CULTURA #쿨투라139호 #월간문화전문지 #서평단 @cultura_magazine

한국의 문화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메이드 인 코리아’가 이제는 통하는 시대가 된 것 같다. 경주 APEC 등으로 우리의 어깨는 더 올라갔다. 그러한 때에 우리의 문화 현주소를 접하고 알 만한 도구가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월간 문화전문지 쿨투라는 그러한 문화전도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 같다.

2026년은 붉은 말의 해라고 한다. 한국어의 재미있는 점은 동음이의어가 많다는 것이다. 그중에 가장 크게 떠오르는 말은 말이다. 말은 동물을 뜻하기도 하고 언어를 뜻하기도 한다. 그 점에 집중하여 말馬과 말言을 주요 테마로 구성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말馬과 말言을 가지고 다양한 관점에서 다룬 칼럼들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또 2026년 1월호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영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의 인터뷰를 실은 부분이다. 이 영화를 보지는 않았지만 아카데미 여러 부문에서 후보를 낼 정도로 주목받은 영화였다. 레오나드로 디카프리오를 비롯하여 여러 배우들의 인터뷰를 실은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쿨루라가 지경을 보다 더 확장시킨 것 같이 인상적이었다.

그밖에 영화, 뮤지컬, 전시, 문학 등 전반적인 문화 영역들을 다양하게 싣고 있어서 도움이 된다. 현재 우리 문화계에 어떠한 일이 있고 무엇이 주목받고 있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문화전문지 쿨투라는 구독해서 꾸준히 볼만한 월간지라고 생각한다. 다음 2월호도 기대가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