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필
요한 하리 지음, 이지연 옮김 / 어크로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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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하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생각할 것이다. 사람들은 흔히 게으른 사람이 뚱뚱해진다고 생각한다. 요즘 먹방에 대한 유튜브 영상도 많지만 운동, 건강에 대한 영상도 많이 나온다. 연예인이나 유명한 인플루언서들이 운동을 하는 영상을 많이 올린다. 사람들은 운동을 하지 않으면 자기관리에 서툰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또 운동이 아니라 약으로 살을 빼는 것에 대해서도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현대인들 중에 비만인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나도 나이가 들면서 뱃살이 많이 나왔다. 먹는 양도 이전에 비해 많이 늘었다. 예전에 잘 먹지 않던 단 음식도 많이 입에 된다. 인스턴트 식품이나 배달 음식을 먹는 횟수도 점점 늘고 있다. 물론 내가 자제하지 못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이것은 다른 많은 사람들도 그러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일들이 과연 개개인의 잘못이기만 할까?

이 책은 위에서 말한 우리의 편견과 무지를 깨운다. 뚱뚱해지는 원인에 대해 개개인에게만 잘못을 묻지 않는다. 사람들을 자극하는 음식을 만드는 수많은 식품 회사들이 있음을 밝힌다. 그리고 다이어트 식품을 먹는 것에 대해 가지는 편견이 정말 편견일 수도 있음을 다른 관점에서 다룬다. 본 책의 일부분만을 다루고 있어서 다 알 수는 없었지만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다루고 있어서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그래서 이 책을 구입할지 말지, 고민하고 있다. 이 책 전체 내용이 너무나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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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간식, 시간과 시간 사이에서 만난 작고 다정한 것들 유유자적 2
진유정 지음 / 크루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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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베트남에 5번 정도 가 봤다. 베트남이 나에게 준 인상은 맛있는 먹거리와 멋진 풍경과 문화를 가진 곳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좋은 사람들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호치민에 처음 갔었는데 설 연휴였음에도 오토바이가 가득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베트남에서 먹었던 음식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많은 사람들이 베트남 음식을 좋아하는데 그것은 나도 마찬가지다. 지금도 영남대학교 근처 베트남 식당에 가서 종종 사 먹기도 한다. 빨리 베트남에 가서 그곳 음식들을 마음껏 먹고 싶다.

이 책은 베트남의 다양한 간식들을 소개한 책이다. 베트남의 대표적인 도시 하노이, 호치민, 달랏, 다낭 외에도 다양한 지역이 등장하며 베트남의 대표적인 간식뿐만 아니라 특정 지역에 주로 있는 간식도 소개하고 있다.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제시되어 읽는 이의 군침을 유발한다. 저자가 직접 그곳을 방문하여 먹고 느낀 감상을 담았기 때문에 더 생생하게 전달된다. 그리고 각 간식마다 베트남의 문화와 이야기가 조금씩 스며들어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저자의 베트남 사랑이 진심이고 정말 크다는 것이 책을 읽는 내내 고스란히 전달된다. 베트남 사람도 전국을 다니는 사람은 거의 없을 텐데, 저자는 베트남 전역을 다닌 것 같다. 일일이 방문하며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사진을 찍고 간직하는 저자의 애정이 참 대단하다. 나도 가능하다면 저자처럼 베트남 전역을 다녀보고 싶다. 그리고 이 책에 나온 간식들을 직접 먹어보고 싶다. 그뿐만 아니라 나만의 베트남 간식 이야기도 만들어 보고 싶다. 앞으로 더 베트남을 사랑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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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 인생공부 - 보고 듣고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의심하라 인생공부 시리즈
김태현 지음, 니콜로 마키아벨리 원작 / PASCAL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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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읽었다. 완전히 다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잘 번역되고 각주도 달려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이 책은 그 군주론을 인문학자 김태현 씨가 4개의 주제로 나눠서 정리한 책이다. 먼저 군주론 속에 있는 108가지 구절을 제시하고 관련 이야기와 시대적 배경으로 잘 해석하고 있다. 특히 오늘날 인간관계나 사회생활과 접목하여 다루고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군주론은 쓰여진 지 500이 넘은 고전 중의 고전이다. 그럼에도 이 책은 많은 이들에게 필독서로 읽혀지고 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통용된다면 그 책은 꼭 한번 읽어 볼 만한 가치가 있다. 하지만 고전인 만큼 진입장벽이 있기 마련이다. 이 책은 그 문턱을 낮추어 현대인들에게 보다 쉽게 다가온다. 군주론에 나온 이야기뿐만 아니라 저자가 해석한 내용도 있으며 오늘날의 이야기들을 예시로 사용한 부분도 있어서 좋았다.

곳곳에 와닿는 부분들이 많았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이 책이 무척이나 현실적이고 실제적이라는 것이다. 어린 시절 우리는 세상을 장밋빛으로 생각한다. 동화 속에 나오는 이야기처럼 멋지고 아름다운 미래가 우리 뒤에 있으리라 여긴다. 하지만 사회에 나가 일을 하며 지내다 보면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어려움도 우리 앞에 놓여 있음을 알게 된다. 이 책이 던지는 이야기들이 그러한 부분들을 전제로 하고, 그 속에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를 다루고 있어서 좋았다.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이 읽으면 더 공감 가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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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를 위한 영화 속 인권 이야기 - 역사, 문화, 정치, 노동, 기후 위기까지, 인권을 알면 자연적으로 알게 되는 세상의 다양한 지식들 십 대를 위한 인문학
함보름 지음 / 팜파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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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같은 사람은 없다. 외모, 국적, 사용하는 언어 등 외적인 것뿐만 아니라 성격, 성향, 생각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더불어 살아간다. 나와 다른 사람과 살아가기 위해 타인을 이해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그리고 그 교육이 십대 청소년 때부터 이뤄진다면 가장 좋을 것이다.

이 책은 인권과 그 교육에 대한 이야기이다. 여러 영화들을 가지고 다양한 관점에서 인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역사 속에서 인권이 어떻게 발전되어져 왔는지, 인권을 위해 싸워온 사람들은 누가 있는지, 그리고 인권 감수성과 여성, 학생, 이주민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인권에 대해 다루고 있다.

영화를 사용한 것이 무척이나 흥미로운데 ‘레미제라블’이나 ‘삼진그룹 영어 토익반’, 같이 개인적으로 본 영화도 있었고 소개글이나 유튜브 등을 통해 접한 작품들도 있었다. 영화라는 콘텐츠를 통해 어려울 수도 있는 주제인 인권을 다루고 있어서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십대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에게 분명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는 점점 더 극과 극으로 치달을 뿐만 아니라 혐오가 짙어지는 것 같다. 상대의 이야기를 들으려 하기보다 자신들의 주장만 반복하고 있다. 분명 잘못임에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도 있다. 사람보다 돈이나 이익이 중요시되기도 한다. 이러한 일이 반복된다면 상상할 수도 없는 위기가 다가올지도 모른다. 이러한 때에 이러한 책이 나왔다는 것이 위안이 된다. 재미와 중요한 내용을 동시에 잡은 책, 인권에 대해 다룬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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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진리, 고전에서 배우다 - 사자성어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도승하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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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국어 교사다. 대학원 수업에서 외국인 학생들에게 사자성어를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해 토론을 한 적이 있다. 이는 한자를 배워야 하는지와도 연결된다. 사실 요즘 한국의 청소년들도 한자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심지어 학부모조차도 문해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종종 접한다. 예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한자를 조금이라도 알았고 중고등학교뿐만 아니라 대학에서도 한자를 배웠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한자가 중국의 글자라는 의식이 강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역사 속에서 우리는 한자문화권에 속해 왔다. 싫든 좋든 동아시아에서 중국의 영향력은 절대적이었고 한자를 배우고 쓰는 일이 2,000년 가까이 지속되었다. 우리의 고전문학도 한자로 기록된 것이 많으며 많은 지식인들이 한시를 즐겨 지었다. 또 사자성어 유래의 근원지가 중국인 것도 있지만 한국인 경우도 꽤 많다. ‘함흥차사’라든가, ‘관동팔경’은 한국의 역사와 지역을 알아야 이해할 수 있는 말이기도 하다. 이처럼 사자성어를 배우고 익히는 우리의 문화를 돌아보는 것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사자성어를 오늘날에 대비하여 살피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이 책은 총 4장에 걸쳐 63개의 사자성어가 등장한다. 각 사자성어마다 2쪽 이상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저자는 먼저 사자성어를 제시하고 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한자를 소개하는 식으로 책을 구성하고 있다. 사자성어에 대한 이야기는 저자의 개인적인 의견뿐만 아니라 우리 시대에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들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저자가 여러 인터넷 플램폼을 통해 글을 써 와서 그런지 다양한 이야기를 충분히 다룬 것 같다. 공감할 만한 내용들이 많았다.

나는 이 책이 청소년뿐만 아니라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는 외국인에게도 소개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책의 내용이 어렵지 않으며 오늘날 한국인들의 사고와 문화를 반영한 것이 많은 것 같다. 또 사자성어와 한자를 쉽게 익힐 수 있어서 참 좋았던 것 같다. 우리말에는 한자어가 많다. 그래서 한자에 대한 교육이 동시에 이뤄지면 좋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활용하기에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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