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번 주말은 내내 집안에서 뒹굴었다.
이짱은 에버랜드에 놀러가고, 신랑은 새벽까지 게임하고, 난 새벽까지 책을 읽다가 오후에나 일어나 대충 챙겨먹고 또 뒹굴뒹굴~
그러다 시간을 놓쳐 도서관도 다녀오질 못했다.
그 덕에(?) '위대한 개츠비'를 다 읽어버렸다.
요즘은 한 번에 한 권씩이라는 철칙을 깨고, 이것도 조금씩 읽고 저것도 조금씩 읽고 있다.
예전엔 이렇게 읽으면 연결이 잘 안 됐는데, 요즘은 별 무리가 없다.
갑자기 기억력이 좋아졌나????
요번주 부터 본격적으로 더워진단다.
아직 에어컨을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결정도 못했는데.....
한 달만 사용 하는건데 그 한 달을 위해 백만원을 투자하기엔 지금 형편상 좀 부담스럽고, 무거운 몸으로 한 달을 버틸 수 있을지 좀 의심스럽고, 주위에선 언제사냐고 나보다 더 안달이고.....아~ 그놈의 돈이 웬수다. -_-;;;
열받는데 선풍기 틀어놓고 책이나 읽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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