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여행
미셸 투르니에 지음, 이원복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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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지 않고 고여 있는 물은 짭짤하고 더러워지는 법입니다.
반대로 졸졸 흘러 생기가 넘치는 물은 깨끗하고 맑은 법입니다.
마찬가지로 한 곳에 틀어박혀 사는 사람의 영혼은 한없이 되씹는 불평이 들끓는 단지와 같습니다.
여행자의 영혼에서는 새로운 생각들과 뜻밖의 행동들이 신선한 물처럼 솟아나옵니다.
떠나십시오! -27쪽

전설은 우리의 실체를 먹고산다. 전설은 우리가 마음으로 동조하지 않으면 진실이 되지 못한다. 우리가 전설에서 우리 자신의 역사를 인정하지 않는 순간부터 전설은 죽은 나무나 마른 짚에 지나지 않는다.-183쪽

소설이 주제를 가질 수는 있으나 주제를 소설에 부여하는 것은 독자이지 작가가 아니다.-1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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