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영화보다는 원작 소설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왜냐하면, 소설보다 더 잘 표현한 영화는 없다고 생각하는 쪽이라서.
이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는 그야, 소설이랑 영화랑 다 봤지만, 감흥은 소설이 더 컸기 때문이다.
이제 본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소설을 읽지 않았기에 영화에 더 빠져들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보는 내내,
어찌나 울었던지
아직도 눈이 퉁퉁~
사실,
'아이 낳다가 엄마가 죽었데'라는 말에 신랑도 나도 저리로 밀쳐두었던 영화였다.
아마도 신랑은 내가 괜한 걱정을 할까봐 그랬을 테고,
나는 또 나대로 남겨질 아이 생각 때문에 그랬고..
우리 부부가 좀 소심하다. -_-;;
그러다,
어제부로 8개월이 된 나를 위해, 아기를 위해, 자신을 위해 신랑이 함께 보자고 했다.
그렇게 그들은 나에게, 우리에게 사랑과 믿음과 눈물을 안겨줬다.
"널 이 세상으로 데려오기 위해 엄마와 아빠는 만난거야."
"아가, 두 달후에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