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아이
에디트 슈라이버 비케 지음, 카롤라 홀란드 그림, 유혜자 옮김 / 동현출판사 / 2005년 5월
품절


"무엇이 되고 싶으냐고? 난 나를 만나는 사람마다 살면제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어"
"만나는 사람마다? 그건 너무 많을 텐데" 빈센트가 말했다
"만나는 사람마다? 그건 불가능해"아더도 거들었다
"정말로 만나는 사람마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지?" 이번에는 마리아가 물었다
"간단해. 내가 다른 사람과 조금만 다르게 보이면 사람들을 그렇게 만들 수 있어"
나오미는 즐거운 기분으로 대답했다
"조그만 다르게? 어떻게?"마리아가 물었다
"머리카락이 녹색이라든가, 아니면 눈동자가 보라색이라든가, 정말 재미있겠지?"
나오미는 생각만 해도 신난다는 듯이 환하게 미소지었다. 마리아는 별로 재미없다고 생각하는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다른 사람과 다르게 된다고? 정말 깊이 생각해보고 하는 말이니?"
나오미가 고개를 끄덕였다
"만약 네 부모님이 다른 아기와 조금 다르게 보이는 아기를 원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데?" 아더가 물었다
잠시 나오미가 생각에 잠겼다. 나오미는 어느 누구에게도 걱정거리가 되고 싶지 않았다. 더구나 애써 선택한 가족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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