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의 토토 - 개정판
구로야나기 테츠코 지음, 김난주 옮김,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 / 프로메테우스 / 2004년 1월
구판절판


교장선생님은 토토를 볼 때마다 늘 이렇게 말하곤 했다.
"넌 사실은 정말 착한 아이란다"
그때마다 토토는 활짝 웃으면서 신이 나 대답했다.
"그럼요, 난 착한 아이예요!"
그리고 스스로도 정말 착한 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203쪽

분명 토토에 관한 불만이나 노파심 섞인 견해가 아마도 학부형이나 선생님들을 통해 교장선생님의 귀에도 들어갔을 것이다. 그래서 어쩌면 교장선생님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토토에게
"넌 사실은 정말 착한 아이란다"
라고 말하는 것이리라.... 그리고 만약 신경 써서 이 말을 듣는 어른이 있다면, 이 '사실은'에 아주 깊은 뜻이 담겨 있다는 것을 단박에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너한테는 사람들이 말썽꾸러기라고 생각할 수 있는 면이 여러가지로 많지만, 사실 네 성격은 밝고 아주 착하지. 교장선생님은 그걸 잘 알고 있단다."
고바야시 교장선생님은 토토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었음이 분명하다. -20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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