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에서 - 셀레스틴느이야기 3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35
가브리엘르 벵상 / 시공주니어 / 1997년 12월
평점 :
절판


<셀레스틴느 이야기> 3번째 작품인 <박물관에서>는 책 소개에 실린

'곰 아저씨 에르네스트와 생쥐 아가씨 셀레스틴느의 박물관 견학을 따라가다 보면 그들 등 너머로 각 명화들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문구에 반해서 읽게 되었다.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한 미술관>을 재미있게 읽었기에, <박물관에서>도 <행복한 미술관>류의 작품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가브리엘르 벵상은 앤서니 브라운과는 다른 독특함이 있었다.

<행복한 미술관>이 복제화처럼 자세히, 사실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라고 한다면, <박물관에서>는 마치 파스텔로 그린 듯 흐릿함 속에서 그 작품만의 특징을 부각시켜 표현했다고 할까.

그래서 몇몇 작품은 "아~ 이거 로코코 풍의 빨간 드레스를 입은 여인이니까 아마도 벨라스케스의 <왕녀 마르가리타>가 아닐까, 긴 머리에 검은 의상 두손을 포갠 모습 아~ 요건 <모나리자>겠구, 파란색 머리띠 오홍~ 이건 베르메르의 <진주 귀고리 소녀>, 오호 이건 밀레의 <이삭줍기>구나"이런 식으로 숨겨진 그림을 찾아보는 즐거움을 준다.

물론, 이런 특징 때문에 <박물관에서>보여주는 그림을 다 알아볼 수 없는 점이 아쉽기는 하다.

하지만, 흐릿함 때문이라기 보다는 그림에 문외한인 내 탓 때문이기에 욕할 수도 없는 입장이다. -_-;;

이참에 '그림'에 대한 책을 좀 봐야겠다.

아이들과 어른이 함께 읽기에 부족함이 없는 책.

또 다른 <셀레스틴느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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