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한 해를 맞이해서, 친정엘 다녀왔다.

 결혼 전에는 "결혼 하면 집엔 한 발도 들여놓지 않을꺼야"라고 모진 소리를 해댔는데, 막상 결혼이란걸 하고 보니 내 집, 나와 30년을 산 익숙한 사람들, 그리고 내 삶의 터전이 미치도록 그리웠다.

그 때, 알았다.

'익숙함'이 그토록 무서운 것인지.....

 

일주일을 더 쉬었다 오겠다는 동생에게서 대납할 책을 받아왔다.

그렇게 새해 첫 놈을 동생에게 받았다.

몇 번 입에 오르내리던 놈이라 반갑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