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읽던 책을 끝까지 다 읽지 않고선 다른 책에 손을 대는 경우가 없었다.
그런데, 언제부터 였는지 한번에 여러 권의 책을 읽고 있는 나를 발견했고, 이젠 장소에 따라 읽는 책을 달리하고 있다.
딱히, 어떤 기준을 두고 정하는 건 아닌데,
침실에서는 너무 재미있어서 손에서 놓기 싫은 책을 읽는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끊어 읽어도 무리가 없는 단편집이나 사회 과학도서 그리고, 생각 날 때마다 다시 꺼내 읽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중 한 권을 읽는다.
그렇기에 침대 머리맡에는 항상 2~3권의 책이 놓여 있다.
요즘은,
'철학 학교', '바람의 열두 방향', '인간의 굴레에서'가 놓여 있다.
한동안, '인생 사용법'에 빠져서 읽지 못했던 '인간의 굴레에서'를, 어제 다시 집어들었다.
마침, 필립이 파리에서 그림을 배우기 시작한 부분이라서, 글 속에 등장하는 화가들의 그림을 머릿속에 그리며 재미있게 읽었다.
근데, 참 재밌는 것이
한번 나이트 테이블에 올려놓은 책은, 벌건 대낮엔 손이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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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4-12-30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철학학교는 어떤가요? 망설이는 중인데..

그로밋 2004-12-30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잠자기 전에 한 단원만 읽은거라서리 ........ 죄송~

근데요, 논리학 시간에 들었던 어휘들이 참 쉽게 쓰여져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