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진/우맘 > 차력당을 아시나요?
알라딘 마을에서 뱃길로 30리, 산길로 20리를 들어가...는 건 뻥이고, 여하간 옹기종기 모인 서재들에서 저만치 떨어진 어느 구석에, 차력당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설립자나 연혁, 취지...어느 것 하나 밝혀진 것이 없는 신비한 그 곳에서는 내공 출중한 서재인 몇몇이 머리를 맞대고 하릴없이 코멘트 굴비를 엮고 있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누가 그랬더라?) 이대로는 안 되겠다, 우리도 오프라 윈프리처럼 선정도서를 정해 읽자!!!는 주장이 울렸고, 거기에 동조해서 매달 <차력당 선정도서>가 발표되기에 이르렀지요.
지금은 찾는 이의 발걸음이 뜸하여 마당에 잡풀이 우거졌지만, 멋진 책을 골라 읽고 리뷰 담소를 나누던 그 때가, 새삼, 그립습니다.....
(컴에 약간 문제가 있는지...상품 넣기에 시간이 걸려 그냥 제목을 쓰렵니다.)
6월의 선정도서는 <공룡 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 였습니다. 복돌이 성님 덕분에 멋진 만화를 보게 되어 퍽 뿌듯했어요.
7월의 선정도서는 <이봐, 내 나라를 돌려줘> 였습니다. 검은비님이 추천하셨죠. 캬하!!! 정세에 딱 맞는 선택, 마이클 무어의 탁월한 언변이 후려~ㄴ했습니다.
8월의 선정도서는 <아침 꽃을 저녁에 줍다> 였습니다. 느림님이 추천하셨어요. 느림님이 추천해서인지 매우 느리게 읽고 있어서...사실은 지금도 읽고 있지만, 후딱 읽어치우기 보다는 오래 걸려도 꼭꼭 씹어 삼켜야 하는 내용이기에, 서두르진 않으렵니다.
9월의 선정도서인 <장석조네 사람들>은 대출해서 읽었고, 10월의 선정도서(아니, 이젠 11월)은 그제인 일요일에 드디어 선정되었습니다. <나는 걷는다>, 복순이 언니님이 장고 끝에 올려주셨네요.
이야기가 옆으로 살짝 샙니다만, 차력당의 살림꾼인 쏠키님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라도, 차력도장 제 2의 부흥을 꾀해 봐야 하겠습니다.
오랜만에 경례 올립니다. 차!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