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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여행 2
김훈 지음, 이강빈 사진 / 생각의나무 / 200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김훈은 나에게 맛깔스러운 작가중 하나이다.
모 잡지에 글을 쓰는 김훈을 먼저 만나 동일인인줄 착각하고 '자전거 여행1'을 접했을때, 그리고 동명이인임을 알았을 때도 그는 나에게서 맛깔스러움을 앗아가진 못했고, '칼의 노래', '화장'에서도 그 맛을 그대로 보여줬다.
그렇기에 그의 맛깔스러움을 표현한 '자전거 여행2'를 봤을 때, 고민없이 선뜻 집어든건 당연하지 않나 싶다.
'자전거 여행'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와 같은류이지만, 그만의 화술로 아류작일 수있는 작품을 위풍당당하게 설 수있게 만들었다.
1994년을 '유홍준'의 깊이 있는 해설이 주름 잡았다면, 1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김훈'의 비유가 그와 동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깊이와 비유를 차치하고라도, '자전거 여행'은 여백속에서 여운을 느끼게 해 주고, 쉬이 지나칠 수있는 사사로운 것들에게 눈길을 줄 수있게 만들어 준다.
나도 바람속을 가르는 제비물떼새처럼, 지치지 않는 그의 자전거에 올라타고 그와 같은 곳을 바라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