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알라딘도서팀 > 세계 아동 문학 명작 50선 - 4

31. 프랜시스 호즈슨 버넷(Frances Eliza Hodgson Burnett) / 소공자(Little Lord Fauntleroy)

 

<세드릭 이야기>(<소공자>는 일본어 본으로 그대로 중역하던 시절의 제목이랍니다.)와 짝을 이루는 <세라 이야기>, 그리고 <비밀의 화원>. 지금도 좋아하는 동화입니다.

 

 

 

<세라 이야기>(<소공녀>)는 두 종류. 시공주니어판은 <세드릭 이야기>와 짝을 이루도록 표지가 디자인 되었습니다. 웅진닷컴의 완역명작 시리즈의 한 권인 <소공녀>는 삽화가 마음에 듭니다.

 

 

 

오른쪽은 타샤 튜더의 부드러운 수채화 그림이 인상적인 시공주니어판 <비밀의 화원>, 오른쪽은 이번에 새로 나온 파랑새 어린이의 <비밀의 화원>입니다. 두 책 다 완역이지만, 저의 개인적인 취향은 시공주니어판입니다. 책이 더 예쁘거든요.

 

 

32. 에드몬드 데 아미치스(Edmondo De Amicis) / 꾸오레(Cuore)

 <꾸오레>라는 원명보다 한국에는 <사랑의 학교>라는 제목으로 널리 알려졌죠. 세대를 이어가며 부모와 자식이 함께 읽는 대표적인 세계 명작입니다.

이 책도 좋았지만, 어린 시절 제 기억에 남아있는 <사랑의 학교>는 이원복 선생이 그리신 만화책 <사랑의 학교>입니다. 첫 에피소드가 북치는 소년 이야기였던가요.

33. 코난 도일 (Sir Arthur Conan Doyle) / 셜록 홈즈의 이야기(The Story of Sherlock Holmes)

어른이 되어서 전집으로 다시 읽었던 셜록 홈즈는 어린 시절의 그보다 훨씬 더 성깔도 있고, 힘도 쎈 아저씨(-_-)더군요.

개인적인 패이버릿은 <바스커빌 가문의 개>와 홈즈와 왓슨의 첫만남이 펼쳐지는 <주홍빛 연구>.

홈즈의 팬이라면 <셜록 홈즈의 세계>는 읽어둘 만합니다.

 

34. 쥘 베른(Jules Verne) / 15소년 표류기(Deux ans de Vacance)

 

왼쪽은 열림원에서 나오는 쥘 베른 컬렉션의 <15소년 표류기>(2권)이고요, 오른쪽은 웅진완역명작 시리즈의 <15소년 표류기>(역시 2권)입니다. 둘다 내용은 동일하지만, 어린이는 웅진닷컴 판을, 성인이라면 열림원 판을 읽는 편이 좋습니다. 아무래도, 성인판은 글씨가 작고 삽화도 적으니까요.

 

 

<15소년 표류기>도 좋지만, 쥘 베른 작품의 진면목은 이 세 작품 속에 있지요. 특히 <해저 2만리>와 필리어스 포그와 어벙한 하인이 등장하는 <80일간이 세계일주>는 정말 강추! 꼼꼼한 역주가 번역에 신뢰성을 더하는 책들이기도 하죠.

 

35. 게르하르트 하우프트만(Gerhart Hauptmann) / 한넬레의 승천(Hauneles Himmerfahat)

잘 모르는 작품입니다. ^^;;; 아시는 분 계시면 리플 달아주세요.

36. 시튼(Ernest Thompson) / 시튼 동물기(Wild Animals I have known)

 

 

 

 

 

이 책은 어린이들이 읽기에 좋구요. 시튼 동물기에 특별한 애착이 있으신 분이라면 지호에서 나온 '시튼의 야생동물 이야기' 시리즈도 권해드립니다. 삽화와 편집이 참 예쁩니다. 지호 특유의 가볍고 부드러운 볼륨감이 느껴지는 책이지요.

 

 

 

 

 

제일 재밌게 읽었던 것은 <뒷골목 고양이>(삽화가 너무 귀여워요)와 <회색곰 왑의 삶>. '시튼 동물기'만큼 어린시절 필독서에서 빠지지 않았던 '파브르 곤충기'도 기억나네요.

37. 루디야드 키플링(Rudyard Kipling)/정글북(The Jungle Book)

할리우드와 디즈니가 망쳐놓은 대표적인 세계명작 중 하나죠.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별다른 감정이 있는 건 아닙니다. 저 역시 그 애니메이션에 열광하면서 자란 세대니. 하지만 자라고 나서 원작을 읽었을 때의 그 배신감이란...

<정글북>은 분량이 어느 정도 되고, 다소 지루한 감도 없지 않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라면 <키플링이 들려주는 열가지 신비로운 이야기>를 권해드립니다.

 

38. 헬렌 반나만 / 꼬마 깜둥이 삼보(Little Black Sambo)

음... 이 책은 원작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책입니다.

참 좋은 어린이책이었는데, 요즘은 헌책방을 찾는 수밖에 없네요. 유치원에서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꼬마 삼보가 호랑이에게 쫓겨 나무 위에 올라가는데, 호랑이가 나무 밑에서 빙글빙글 너무 빨리 돌다가 '버터'-지금 생각해보니까 말도 안되네요.-가 된다는 이야기. 마지막에는 삼보와 엄마와 함께 그 버터를 가지고 가서 맛있게 먹는걸로 끝나는 그런 이야기였지요.

 

39. 루시 몽고메리(Lucy Montgomery) / 빨강머리 앤(Anne of Green Gables)

 

말이 필요없는 작품. 어린 시절 이 사랑스러운 친구를 만나지 않았다면 얼마나 내 일상은 팍팍했을까요?

제일 왼쪽에 있는 동서문화사의 '앤' 시리즈는 앤 이야기의 전부를 담았고, 가운데 있는 시공주니어판은 앤과 길버트가 결혼할 때까지의 이야기를 3권에 나누어 담았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빨간 머리 앤>은 권신아의 일러스트를 좋아하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40. 셀마 라아게를뢰에프(Selma Lagerlaf) / 닐스의 모험(Nils Horgerssons underbara resa genom Saerige)

 

이 책을 읽고나서 '스웨덴'이라는 나라가 궁금해졌지요. 어렸을 때 만화로 보고, 자란 후에는 오에 겐자부로의 노벨상 수상 연설문에서 이 작품이 언급되어서 다시 읽어 보았지요.

 

 

그런데 저는 이 페이퍼를 쓰면서 정말 주체없이 책이 사고 싶어지는데요. 아 이 책 너무 예뻐, 나 어렸을 때 이 책 되게 많이 읽었는데... 하면서요. 여러분도 그러신가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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