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닥스 선생님이 싫으냐? 일공일삼 44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허구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비룡소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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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나는 아이들을 대할 때마다 두렵다.

아이들의 바람을 내가 눈치채지 못할까봐 두렵고,

그 바람을 수용할 경험치를 갖고있지 못함에 두렵고,

그럼에도 '선생님'이란 이름으로 아이들 앞에 서는 현실이 두렵다.

 

그 두려움 때문일까?

난 오늘도 겐지로의 신작을 꼬박꼬박 챙겨 읽는다.

겐지로는 아이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만들어주는 흔치 않은 작가다.

그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선생님은 아이들의 바람을 너무도 잘 파악하고, 적절하게 수용하며, 자기 안에만 머물러 있는 아이들을 현실속으로 쉽게(?) 이끌고 온다.

'닥스 선생님'또한  '진정한 선생님'이 아이들과의 접속 코드를 찾아 관계맺기를 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 아름의 팔 안으로 아이들을 감싸 안은 닥스 선생님.

그의 품속에서 아이들의 누렸을 평온함이 한없이 부러운건 아직 나의 부족함 때문일까??

나는 닥스 선생님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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