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우울증'에 관한 기사가 실렸다.

· 기분이 울적하다
· 쓸데없이 온갖 일에 잔걱정이 많아졌다
· 먹고싶은 음식이 없고 식욕이 많이 떨어졌다
· 세수하고 밥 먹는 일도 귀찮다
· 미래에 좋은 일이 있을 거란 생각은 전혀 안 든다
· 잠들기 힘들고 잠들어도 숙면을 못 취한다.
· 남들은 재미있다고 하지만 나는 재미나 흥미를 전혀 못 느낀다.
· 평상시 늘 하던 일도 몸이 무겁고 처지면서 제대로 해내기 힘들다
· 옛날 생각이 많이 나면서 휘회, 원망, 서운함이 자꾸 떠오른다.
· 나는 참 보잘것 없는 사람이란 생각이 들도 자신감이 없다
· 머리가 잘 안 돌아가고 집중력, 기억력, 판단력 등이 떨어졌다
· 죽고 싶다, 죽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자료 : 분당 서울대병원 정신과

체크 항목이 7개 이상으로 증상이 2주 이상 계속되면 우울증으로 의심되므로 정신과 진료를 받으란다.

뇌기능 변화가 원인 =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과 하규섭 교수는 "우울증은 마음의 병이 아니라 체질적·환경적 요인에 의해 기분을 조절하는 뇌의 기능에 변화가 생겨 발생하는 뇌질환"임을 강조한다. 실제로 우울증은 뇌에 존재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노아 에피네프린 등의 농도가 떨어질 때 발생한다.

종류도 다양 = 가장 흔한 우울증은 가족이나 연인과의 이별,실직·사업 실패 등으로 인한 경제적 곤란 등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신경증적 우울증이다.
증세가 가장 심한 우울증은 스트레스와 무관하게 발생하기도 하는 주요 우울증(정신병적 우울증)이다. 하규섭 교수는 "자신의 울적한 마음상태가 문제라는 인식을 하고 개선되기를 원하는 신경증적 우울증과 달리 이 경우엔 자신의 마음상태가 병적이라는 인식조차 없다"고 설명한다.
이 밖에 기분이 들뜨는 상태와 가라앉는 상태가 공존하는 조울증(躁鬱症)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우울증, 65세 이후 노인이 앓는 노인성 우울증, 겨울철에 나타나는 계절성 우울증, 출산 뒤 나타나는 산후 우울증 등이 있다.

우울증 극복의 걸림돌은? = '누구나 기분이 울적하고 가라앉을 수 있다'는 식의 병에 대한 오해가 우울증을 방치하는 주범이다. 이때문에 국내에서 우울증을 제대로 치료받는 이는 네명 중 한 명꼴에 불과하다.
일단 우울증에 빠지면 아무리 주변에서 "왜 그렇게 부정적인 생각만 하느냐"는 식의 조언을 해도 이미 문제가 생긴 뇌에서 발생한 비관적·절망적 생각을 바꾸기는 어렵다.

약물치료가 우선 = 우울증의 종류·환자 상태에 따라 치료가 다르지만 뇌의 세로토닌 농도를 증가시켜 주는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가 가장 널리 쓰인다. 통상 사용한 지 2주 뒤부터 증상이 좋아지기 시작해 2∼3개월 지나면 정상적인 감정상태로 돌아온다. 단 약복용은 이후에도 6개월 이상 해야 한다.


그렇다면 나는??

체크 항목 1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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