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츠 Katsu! 11
아다치 미츠루 지음, 김미정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0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운동엔 영 젬병이다. 매달리기는 올라갔다하면 떨어지고, 윗몸일으키기는 엉덩이치기(?)를 하지 않으면 1개도 못하고, 농구는 드리블에서 탈락, 하다못해 초등학교때 전국의 모든 여학생들의 놀이였던 고무줄도 줄만잡아주는 깍두기였다.

그렇기에 운동은 하는것에서부터 보는것 까지 모두 다 '아니올시다~'였다. 

그러던 내가 운동경기를 보기 시작한 것은 '슬램덩크' 때문이었다.

'슬램덩크'를 시작으로, '연, 고전' 그리고 '마지막 승부'까지 참 열심히 봤고, 열심히 응원했다.

허재를 이충희를 그리고 김훈을.....

하지만 그게 다였다. 더 이상의 재미있는 만화를 찾지 못했고, 흥미로운 경기도 없었다. (6월의 함성은 빼고)

그러다가 '카츠'를 알게됐다.

'카츠'는 권투만화다.

사각링안에서 치고 받는 피흘리는 남자들의 운동.

물론, 요즘엔 여자 권투선수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권투를 보며 아름답다거나, 감동적이라고 생각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그러나 '카츠'는 달랐다.

'카츠'는 아름다움과 감동 그리고 미소를 만들어 주는 작품이다.

또한, 아다치의 '여백의 의미'를 찾는 작업까지....

그래서, 오늘도 나는 '카츠'를 기다린다.

'카츠'만의 즐거움은 계속될 것이다. 앞으로도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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