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그림책은 내 친구 2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장미란 옮김 / 논장 / 200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고르는 방법 중 하나는 다른 이들이 읽고 두고간 책을 보는 것이다.

'터널'은 그렇게 내 손에 들어왔다.

하드커버에 어두운 터널속으로 기어들어가는 여자아이의 뒷모습의 표지.

사실적으로 표현한 그림이나, 상황들이 3살과 4살인 조카들의 모습과 너무 비슷했다.

그래서 3살짜리 조카에게 읽어주었다.

자신의 이야기라고 생각한 것일까?

조카는 너무 재미있어했고, 한 장면 장면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그후론, 둘이 싸울때마다 얘기한다.

"한번만 더 싸우면 쓰레기장에 갖다 버린다."

그러면 그녀는 "터널"이라고 대답한다.

3살인 그녀에게 '터널'은 어떤 곳일까?

가끔은 그녀의 의식세계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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