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행은 사람이다 - 지리산 이야기
정영혁 지음 / 아마존북스 / 2019년 6월
평점 :
지리산에 여행자 베이스 캠프를 개척한 이야기다. 저자의 삶의 굴곡이 있지만 열정이 넘쳤다. 어렷을적 부터 닥치는 대로 일했고 주경야독으로 검정고시 합격하여 선린상고에 입학하였다. 대한항공 한진그룹에서 사환으로 일하며 학업과 병행하였다. 대학 졸업후 신한은행에 입사하여 영업만 하면서 지점장까지 올라갔다. 정년까지 계속 있어도 되는 자리였는데 저자의 생각은 달랐다. 어렷을 적부터 여행을 좋아했던 저자는 지리산에 여행자 베이스 캠프를 만들었다. 지리산 여행자들이 묵고 갈수 있는 게스트 하우스를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다.
지점장 되기도 정말 어려운데 한창 잘나가는 지점장을 내려놓기가 정말 쉽지 않았을것 같다. 아시는 지인도 은행 지점장까지 하셨는데 실적 때문에 가족, 친척 총 동원해서 카드, 통장 만들어야 하는 부분은 있지만 일반 사원으로 최고의 자리에까지 올라간것 같다. 정말 해보고 싶은 일이였기에 내려놓는것이 가능했던 것이 아닐까 싶다.
1부는 여행자들과 함께한 이야기다. 각자 다른 이유로 여행을 오게 되는데 정말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이 게스트하우스에 묵고 갔다. 외국인들도 많이 있고 어린 친구들도 혼자 여행을 하고 있었다. 나는 제대로 여행한 적이 얼마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10대, 20대로 돌아간다면 혼자서라도 여행을 도전 해보고 싶다.
저자의 삶에 대한 부분도 나누고 있고 저자의 생각과 철학을 담고 있다. 트래킹을 워낙 좋아해서 외국의 산도 많이 다녔으며 첫 해외등반은 후지산이라고 한다. 여행을 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기 때문에 해외여행 가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고 한다. 나도 아이들에게 많이 보여주고 싶어서 다니려고 하는데 저자는 정말 대단한것 같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지리산 명소와 맛집을 소개하고 있다.
저렴한 비용으로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하고 계시니 지점장때의 급여와는 많이 차이가 있을것 같다. 돈을 보고 결정한 것이 아닌 여행 자체를 좋아하여서 결정한 것임을 알수 있다. 지리산은 한번도 가보지 못했지만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2박 3일 코스로 정상에도 올라가 보고 싶다. 바쁜 삶에서 여행이 주는 행복을 나도 느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