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쇼크 - 삼성은 몰락할 것인가, 아니면 다시 세상을 뒤흔들 것인가?!
이채윤 지음 / 창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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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서평 작성을 목적으로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무료로 제공 받은 주관적인 리뷰 입니다."

삼성 쇼크 서평 - 위기에서 반격으로, 제국의 부활 이야기

한국 경제의 심장, 삼성의 드라마틱한 반전을 읽다

삼성전자는 우리나라 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회사입니다. 우리나라 수출의 많은 부분을 담당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삼성 주식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몇 년 동안 삼성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많이 들었습니다. 반도체 시장에서는 대만의 TSMC에게 밀렸고, HBM 메모리에서는 SK하이닉스가 앞서갔습니다. 젊은 세대들은 갤럭시보다 아이폰을 더 좋아했습니다.

《삼성 쇼크》는 이렇게 위기를 맞은 삼성이 어떻게 다시 일어서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책입니다. 이채윤 작가는 20년 넘게 삼성을 연구해온 전문가로, 이 책에서 삼성의 몰락과 부활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줍니다.

반도체 전쟁의 최전선, 삼성의 반격

이 책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반도체 전쟁 이야기입니다. 반도체는 '산업의 쌀'이라고 불릴 만큼 중요한 기술입니다. 삼성은 한때 세계 최고의 반도체 기업이었지만, TSMC와의 경쟁에서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파운드리 시장에서 고전했고, AI 시대의 핵심 부품인 HBM 메모리에서도 SK하이닉스에 뒤처졌습니다.

하지만 2024년 이후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삼성은 테슬라와 22조 원 규모의 AI 반도체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애플의 이미지센서 공급 업체로도 선정되었습니다. 일본 요코하마에 반도체 연구소를 세워 적진에서 반격을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삼성 쇼크'의 진짜 의미입니다. 몰락이 아니라 반전의 시작이었던 것입니다.'

초격차와 초연결, 이재용의 새로운 전략

책에서는 이재용 회장의 리더십도 자세히 다룹니다. 이재용 회장은 아버지 이건희 회장과는 다른 방식으로 삼성을 이끌고 있습니다. '초격차'와 '초연결'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삼성의 미래를 설계하고 있습니다.

초격차는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기술력을 만들겠다는 뜻입니다. 3나노, 2나노 반도체 공정 개발이 그 예입니다. 초연결은 모든 기기가 연결되는 시대를 준비하겠다는 의미입니다. 갤럭시 스마트폰의 온디바이스 AI, 6G 통신 기술, 스마트싱스를 통한 홈 AI 시스템이 모두 이 전략의 일부입니다.

이재용 회장은 미국, 일본, 유럽을 끊임없이 오가며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만들고 있습니다. 퀄컴, 메타, 엔비디아 같은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미국 텍사스에 대규모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도전

삼성이 직면한 또 다른 큰 문제는 젊은 세대들이 갤럭시보다 아이폰을 더 선호한다는 점입니다. 기술적으로는 갤럭시가 아이폰보다 뒤처지지 않지만, 브랜드 이미지와 감성적인 면에서는 애플이 앞서고 있습니다.

이 책은 삼성이 어떻게 MZ세대와 알파세대의 마음을 얻으려 노력하는지 보여줍니다. 갤럭시24에 탑재된 온디바이스 AI 기능, 폴더블 스마트폰의 차별화된 경험, 실시간 통역 기능 등이 그 사례입니다. 삼성은 이제 기술의 우수성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갤럭시만의 경험'을 만들어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신사업 확장과 미래를 향한 베팅

삼성의 도전은 반도체와 스마트폰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로봇, 전기차 부품, 의료기기, 친환경 공조 시스템 등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인수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뛰어들었고, 현대차와 협력해 전장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홈 AI 전략은 흥미롭습니다.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같은 가전제품들이 모두 연결되어 똑똑하게 작동하는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CES 2025에서는 이런 비전을 세계에 선보였습니다.



제국 내부의 균열과 ESG 압박

하지만 이 책은 삼성의 밝은 면만 보여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솔직하게 삼성이 직면한 문제들도 다룹니다. TF 중심의 조직 문화가 협업을 어렵게 만들고, 무노조 경영 방식이 글로벌 기준에 맞지 않으며, 반도체 백혈병 논란이 기업 이미지에 상처를 남겼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ESG 경영에서도 삼성은 낮은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측면에서 글로벌 기업들의 기준을 따라잡아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삼성 노동조합이 처음으로 파업을 했다는 사실도 제국 내부의 변화를 보여줍니다.

삼성의 미래는 곧 한국의 미래

이 책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삼성의 운명이 곧 한국 경제의 운명이라는 점입니다. 삼성전자가 잘되면 우리나라 경제도 좋아지고, 삼성이 어려우면 나라 전체가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삼성의 이야기는 단순히 한 기업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이야기입니다.

《삼성 쇼크》는 70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어 읽기 쉽습니다. 각 챕터는 독립적으로도 읽을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하나의 큰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반도체 기술에 대한 설명도 어렵지 않게 쓰여 있어서, 기술을 잘 모르는 사람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채윤 작가는 이 책에서 묻습니다. "위대한 기업은 왜 몰락하는가?" 그리고 "삼성은 다시 일어설 수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삼성의 이야기는 지금도 진행 중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 한 가지는 확실해집니다. 삼성은 위기를 맞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테슬라와의 계약, 일본 연구소 설립, AI 기술 개발 등이 그 증거입니다.

《삼성 쇼크》는 삼성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 한국 경제에 관심 있는 사람, 기업 경영을 공부하는 사람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위기를 극복하는 지혜와, 다시 일어서는 용기를 배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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