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동장님 - 소설로 만나는 독서모임 이야기
박용석 지음 / 니어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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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서평 작성을 목적으로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무료로 제공 받은 주관적인 리뷰 입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입니다. 하지만 혼자 책을 읽다 보면 가끔 외로움을 느끼지 않나요? 『책 읽는 동장님』이라는 책은 그런 마음을 나누고 싶은 분들에게 정말 좋은 친구가 되어줄 책입니다.


책의 저자 박용석 님은 8년간 독서모임을 운영하면서 느낀 경험을 소설처럼 재미있게 풀어냈습니다. 보통 독서모임에 대해 배우려면 딱딱한 설명서를 읽어야 하는데, 이 책은 다릅니다. 소설과 자기계발서가 만나는 실용 소설 형식으로 쓰여 있어서 마치 친구가 이야기해주는 것처럼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책의 첫 번째 부분에서는 독서모임을 시작한 첫날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이야기 속에는 저자의 어린 시절 추억이 쏙쏙 들어가 있어요. 마치 두 개의 영화를 동시에 보는 것처럼 재미있습니다. 저자는 책을 읽는 것을 '씹어먹는다'고 표현합니다. 눈으로 읽기만 하는 게 아니라 책의 내용을 깊게 생각하고 곱씹어서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지요. 마치 음식을 꼭꼭 씹어야 맛이 나듯이요.


두 번째 부분에서는 정말 재미있는 부분이 나옵니다. 프랑스 르몽드지에서 추천한 100권의 책 중에서 여섯 권을 뽑아서 실제로 토론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백 년 동안의 고독』, 『너무 시끄러운 고독』 같은 유명한 책들을 독서모임 회원들이 어떻게 이해했는지, 어떤 말들을 나눴는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나이와 직업이 다른 여섯 명이 모여서 같은 책을 읽고도 완전히 다르게 생각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깊습니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 중 하나는 혼자 하는 독서의 한계를 잘 설명한다는 점입니다. 혼자 책을 읽으면 자기 생각에만 갇혀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여러 사람과 함께 책을 읽으면 남의 의견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됩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은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라는 것을 배웁니다. 이런 태도가 바로 올바른 소통과 배려를 배우는 길입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독서모임을 직접 운영하는 방법들이 나옵니다. 발제문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토론을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 더 나아가 책을 읽은 후 글을 쓰는 방법까지 배울 수 있습니다. 저자는 "모든 읽기의 종착점은 글쓰기"라고 말합니다. 책을 많이 읽기만 하는 것도 좋지만, 읽은 것을 글로 정리하면 그 책이 정말 내 것이 된다는 뜻입니다. 독서모임을 하고 싶은데 이 책에서 노하우를 많이 배웠습니다.



책 속에는 16개의 QR코드도 숨어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그림과 책 표지, 실제 발제문을 볼 수 있어요. 이것은 독자들을 위한 깜짝 선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책 읽는 동장님』은 텍스트가 많아지는 시대에 진짜 책 읽기의 가치를 우리에게 상기시켜주는 책입니다. 독서모임에 관심 있는 분, 혼자 책을 읽기가 외로운 분, 서평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는 분, 그리고 『백 년 동안의 고독』 같은 어려운 책을 깊게 이해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책과 더 친해지고, 함께 책을 읽는 친구들과 깊은 대화를 나누고 싶은 마음이 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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