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식물하러 갑니다 - 덕질과 직업 사이, 가드너 탐구 생활 백백 시리즈
손연주 지음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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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서평 작성을 목적으로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무료로 제공 받은 주관적인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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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식물을 좋아하는 평범한 학생이 가드너라는 직업을 갖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저자는 초등학생 때부터 씨앗을 모으는 취미를 가진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이 작은 관심이 환경원예학과 진학으로 이어지고, 결국 서울식물원과 푸른수목원을 거쳐 국립수목원 연구원이 되는 멋진 여정으로 발전했습니다.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진로 고민을 현실적으로 다룬다는 점입니다. 많은 청소년들이 '덕업일치'를 꿈꿉니다. 하지만 저자는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다고 해서 항상 행복한 것만은 아니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합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시절 진로 희망이 자주 바뀌어서 고민했던 경험, 대학 입시를 준비하며 겪었던 시행착오, 취업 과정에서 마주한 어려움까지 모두 담겨 있습니다. 실제로 학창시절을 거치면서 하고 싶어 하는 일이 바뀌게 됩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할지. 아니면 내가 잘하는 것을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고민을 하며 성장을 하는게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드너라는 직업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것도 이 책의 장점입니다. 가드너는 단순히 꽃에 물만 주는 사람이 아닙니다. 봄에는 알뿌리를 심고 새싹을 관리하며, 여름에는 잡초를 뽑고 정원에 물을 줍니다. 가을에는 낙엽을 정리하고, 겨울에는 눈을 치우며 다음 봄을 준비합니다. 식물 채집 출장을 가기도 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계절마다 다양한 업무를 하는 가드너의 사계절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식물이라고 해서 가만히 둔다고 크는 건 아니니까요.


책은 그림 에세이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읽기 쉽습니다. 인스타툰과 그림일기 스타일로 되어 있어서 책 읽기가 어려운 학생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저자가 직접 그린 귀여운 그림들이 내용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 줍니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저자가 '프로 N잡러'로 활동하는 모습입니다. 가드너로 일하면서 대학원에서 공부도 계속하고, 랜선 식물 모임 '샐러드연맹'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24절기 식물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어린이 교양서도 출간했습니다. 이런 경험들은 식물 관련 진로가 생각보다 훨씬 다양하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저자는 계속해서 시도하고 노력하는 모습입니다.



식물 관련 학과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도 유익한 정보가 많습니다. 환경원예학과에서 어떤 공부를 하는지, 대학 생활은 어떤지, 졸업 후 어떤 진로가 있는지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식물을 좋아한다면 가드너뿐만 아니라 연구원, 교육자, 작가 등 다양한 길이 있다는 것도 배울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꿈이 많아서 고민하는 학생, 꿈이 없어서 걱정하는 학생, 꿈은 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학생 모두에게 도움이 됩니다.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진로는 한 번에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찾아가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현직 진로진학상담교사와 여러 가드너 선생님들이 추천한 책이라는 점에서 신뢰도도 높습니다. 《도시 식물 탐험대》로 한국출판문화상 최종 후보에 오른 저자의 새로운 작품이라는 점도 기대를 높입니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직 잘 모르겠다고 걱정하지 마세요. 이 책을 읽으면 작은 관심사가 어떻게 멋진 진로로 이어질 수 있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식물에 관심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이 책은 진로를 찾아가는 모든 청소년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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