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움직이는 단 하나의 질문 - 뇌과학과 심리학으로 풀어낸 실전 소통법
이수경 지음 / 지니의서재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음을움직이는질문 #질문의힘 #공감적듣기 #대화법 #관계회복 #뇌과학 #소통 #AI시대 #인간관계 #성장 #행복 #부모자녀대화 #직장인소통 #자기계발 #감정표현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서평 작성을 목적으로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무료로 제공 받은 주관적인 리뷰 입니다."




"말은 넘쳐나는데 마음이 통하지 않는다면?" 《마음을 움직이는 단 하나의 질문》 서평

우리는 매일 수많은 말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마음이 통하는 대화를 나누는 순간이 얼마나 될까요? 《마음을 움직이는 단 하나의 질문》은 이런 답답함을 해결해 주는 책입니다. 이 책의 저자 이수경은 20년 이상 교육과 상담 현장에서 일해 온 전문가입니다. 그가 발견한 핵심은 매우 단순하지만 강력합니다. 바로 관계를 살리는 것은 말의 양이 아니라 묻는 태도라는 것입니다.



왜 같은 말이 상처가 될까요?

책을 읽다 보면 놀라운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같은 내용의 말이라도 그 표현에 따라 완전히 다르게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왜 이런 결정을 했나요?"라는 질문은 비난처럼 들리지만, "이 결정을 하신 배경이 궁금합니다"라고 물으면 상대는 존중받는다고 느낍니다. 바로 이것이 질문에 담긴 온도입니다.



부모와 자녀, 선생님과 학생, 직장 상사와 직원 사이에서 반복되는 오해와 갈등은 말의 부족이 아니라 적절한 질문의 부재에서 비롯됩니다. 이 책은 뇌과학적 원리를 통해 왜 우리 뇌가 말투와 표정, 억양 같은 비언어적 신호에 반응하는지 설명합니다. 따뜻한 눈빛으로 건네는 질문은 뇌의 방어 회로를 풀어주지만, 차가운 말투는 그 반대입니다.



"듣기"가 진짜 질문의 시작입니다


책에서 강조하는 또 다른 중요한 개념이 공감적 듣기입니다. 우리는 상대의 말을 듣는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자신의 대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진짜 듣기는 상대의 말 속에 숨겨진 감정을 느끼고, 말하지 못한 마음까지 함께 이해하는 것입니다. 저자는 침묵마저도 불편한 공백이 아니라 상대가 자신의 감정을 정리하는 신호라고 말합니다.



AI 시대에 더욱 필요한 인간의 소통법

흥미로운 점은 이 책이 AI 시대와 맞닿아 있다는 것입니다. AI는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지만, 마음을 묻고 공감하는 능력은 인간만이 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연결이 늘어날수록 오히려 외로움이 깊어지는 현대사회에서 질문 능력은 더욱 소중해집니다.



일상에서 바로 시작할 수 있는 변화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실용성입니다. 저자는 이론만 제시하지 않고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합니다. 초등학교 교사가 학부모와의 갈등에서 자신에게 던진 자기 질문이 어떻게 관계를 회복했는지, 팀장이 "나는 지금 무엇을 지키고 있는가?"라는 물음으로 어떻게 조직 문화를 바꾸었는지 보여줍니다.



책의 후반부에는 질문 루틴과 7일 챌린지가 담겨 있습니다. "오늘 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길 감정은?"이라는 아침 질문, "오늘 내가 놓친 감정은 무엇인가?"라는 저녁 질문 같은 것들입니다. 이런 작은 질문들이 모이면 결국 삶의 방식까지 변한다는 것이 이 책의 메시지입니다.



우리는 지금껏 말하는 방법만 배워왔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묻는 방법의 중요성을 깨우쳐 줍니다. 한마디의 질문이 상대의 마음을 열고, 열린 마음이 관계를 회복하며, 회복된 관계가 성장과 행복으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오늘 당신이 누군가에게 건넨 말은 상대에게 상처가 되었을까요, 아니면 용기가 되었을까요? 이 책을 읽고 나면 그 질문이 자꾸만 떠오를 것입니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당신의 대화는 서서히 변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