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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입니다 강남으로 이사 갔고요 질문 받습니다 - 계약서에는 없는 진짜 부동산 이야기
대치대디 지음 / 페이지2(page2) / 2025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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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서평 작성을 목적으로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무료로 제공 받은 주관적인 리뷰 입니다."
평범한 직장인도 할 수 있다! 웃음과 눈물의 강남 부동산 갈아타기 실전기
평범한 직장인이 어떻게 강남에 살게 되었을까요? 저자 대치대디는 특별한 배경도 없는 평범한 월급쟁이입니다. 대기업도 아니고, 전문직도 아니며, 사업가도 아닙니다. 그런 그가 딸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강남으로 갈아타기에 성공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솔직함입니다. 대부분의 부동산 책들이 성공담만 화려하게 포장해서 보여준다면, 이 책은 정반대입니다. 실패와 시행착오를 있는 그대로 보여줍니다. 부동산 사무실에 들어갈 때 돈 없어 보이면 무시당한다는 말을 믿고 십 년 전 아울렛에서 산 프라다 티셔츠를 꺼내 입고 눈치 보며 문을 열던 초보의 모습까지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저자는 스스로를 '부동산 모태솔로'라고 표현합니다. 결혼 초기에 운 좋게 미분양 아파트 청약에 당첨된 게 전부였습니다. 매도 경험은커녕 매수조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던 초보 중의 초보였습니다. 그런 그가 집을 팔려고 직접 나무를 심고, 무리한 딜을 시도하다가 망신을 당하고, 부동산 사장님들에게 무시당하는 이야기까지 솔직하게 풀어냅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집을 빨리 팔기 위해 정원에 나무를 심는 장면입니다. 군대 이후로 삽을 든 적이 없던 저자가 괭이를 들고 나무를 심으며 "집을 팔려면 나무를 심을 줄 알아야 하는구나"라고 생각하는 모습이 웃음과 동시에 현실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에서는 임장부터 매도 도전까지의 초보자 시행착오를, 2부에서는 매도와 매수 성공까지의 에피소드를, 3부에서는 계약부터 입주 완료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읽다 보면 "이사 한 번 가는데 이렇게 다양한 일들이 벌어진다고?"라며 놀라게 됩니다.
저자가 경험한 에피소드들은 때로는 웃음을 자아내고, 때로는 짠한 감동을 줍니다. 부동산 사장님과의 기싸움, 허위 매물에 속는 이야기, 가족과의 갈등, 발목이 부어 절뚝거리며 임장을 다니는 모습까지 모든 과정이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의 또 다른 백미는 '대치대디의 부동산 오답노트'입니다. 저자가 직접 겪은 시행착오를 정리해서 "내가 대신 깨졌으니, 당신은 알았으면 한다"는 마음으로 만든 코너입니다. 좋은 부동산 사장님을 찾는 법, 집을 팔 때 정리 요령, 복비 협상 타이밍 같은 현실적이고 디테일한 내용들이 가득합니다. 특히 갈아타기 체크 요소, 매도의 기술, 가격 협상하는 법, 재건축과 리모델링의 차이, 학군지의 미래 등 실제로 부동산 거래를 할 때 꼭 필요한 정보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놓았습니다. 이런 내용들은 사소해 보여도 정말 중요한 것들이며, "아, 이게 진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이야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부동산 투자서가 아닙니다. 평범한 가정이 더 나은 환경에서 살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담은 삶의 이야기입니다. 딸의 교육환경을 위해, 가족의 행복을 위해 결심한 갈아타기 과정에서 겪는 고민과 갈등, 그리고 성장하는 모습이 감동적입니다.
저자는 마지막에 이렇게 말합니다. "행복은 남의 인정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난 나를 인정했다. 나의 노력들을." 이 문장이 이 책의 핵심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부동산 갈아타기를 통해 단순히 집을 바꾼 것이 아니라 자신감과 성취감을 얻었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부동산 초보자들에게 특히 추천합니다. 부동산 거래 경험이 없어서 막막한 분들, 갈아타기를 고민하고 있는 분들, 강남 같은 상급지로의 이주를 꿈꾸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평범한 직장인의 현실적인 부동산 이야기를 읽고 싶은 분들에게도 좋은 선택입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재미있습니다. 경제경영서이지만 소설처럼 몰입해서 읽을 수 있는 스토리텔링이 가장 큰 강점입니다. "웹툰보다 짜릿하다", "드라마보다 재밌다"는 독자들의 호평이 괜히 나온 게 아닙니다.
부동산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읽으면서 실용적인 지식까지 얻을 수 있는 책입니다. 평범한 우리도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주는 따뜻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