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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이 재능이라면 - 노력하지 못하는 아이들, 보호자, 지원자를 위한 실천 가이드
미야구치 코지 지음, 송지현 옮김 / 또다른우주 / 2025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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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서평 작성을 목적으로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무료로 제공 받은 주관적인 리뷰 입니다."
많은 부모님들과 교육자들이 꼭 읽어봐야 할 책 한 권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미야구치 코지 저자의 『노력이 재능이라면』입니다.
이 책은 일본에서 5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케이크를 자르지 못하는 아이들』의 실천편으로, 더욱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합니다. 저자는 소아정신과 의사이면서 동시에 소년원에서 오랫동안 일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습니다.
노력할 수 없는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기
우리 사회에는 '노력하면 된다'는 말이 자주 들립니다. 하지만 정말로 노력할 수 없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경계선 지능을 가진 아이들,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아이들,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아이들, 그리고 은둔형 외톨이가 된 아이들 말입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단순히 "더 노력해"라고 말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노력 자체가 하나의 재능이라고 말합니다. 어떤 아이들은 선천적으로 또는 후천적으로 이런 재능을 가지지 못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을 비난하거나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실천적인 해법과 구체적인 조언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실천적인 해법을 제시한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문제를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떻게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예를 들어, 의욕을 꺾는 응원과 도움이 되는 응원의 차이를 설명합니다. "넌 할 수 있어"라는 말보다는 "지금 이 순간 네가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시작해보자"라고 말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나는 지금껏 넌 할수 있어라는 말만 하고 살아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보다 효과적인 말은 따로 있었습니다.
부모와 교사들이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도 자세히 설명합니다. 아이들의 작은 변화와 노력을 알아보고 인정해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줍니다.
모든 아이들이 인정받을 권리가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모든 아이들이 인정받고 사랑받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학교폭력을 당하는 아이들, 공부를 따라가지 못하는 아이들,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들 모두가 소중한 존재입니다.
'미소'와 '환대'의 중요성을 이야기합니다. 아이들에게 따뜻한 미소를 보내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환대해주는 것만으로도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부모와 교육자들을 위한 필독서
이 책은 부모님들뿐만 아니라 교사, 상담사, 사회복지사 등 아이들과 함께 일하는 모든 분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특히 특수교육이나 상담 분야에서 일하시는 분들에게는 더욱 유용한 내용들이 많습니다. 책의 구성도 매우 체계적입니다. 처음에는 문제를 인식하게 하고, 그 다음에는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하며, 마지막에는 보호자들을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까지 다룹니다.
우리 모두의 과제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이런 아이들을 돕는 것이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과제라는 점입니다. 능력주의 사회에서 뒤처진 아이들을 어떻게 보살필 것인가는 우리 모두가 고민해야 할 문제입니다. 잘 사는 나라일수록 복지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저자는 복지가 단순히 노력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 태어날 때부터 주어진 조건의 불평등에 대한 사회의 책임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노력할 수 없는 아이들을 돕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나라의 현주소는 어떠한가 생각해 보게 됩니다.
『노력이 재능이라면』은 단순한 교육서가 아닙니다. 우리 사회의 약한 아이들을 어떻게 보살필 것인가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알려주는 소중한 책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 교육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 그리고 우리 사회의 미래를 걱정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이 책을 통해 더 많은 아이들이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