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쳐도 괜찮아 -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전하는 '우울 졸업'과 행복한 은둔 생활
가토 다카히로 지음, 최태영 옮김 / 군자출판사(교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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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서평 작성을 목적으로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무료로 제공 받은 주관적인 리뷰 입니다."


정신과 전문의가 말하는 '도망치는 용기'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가토 다카히로 교수의 책 '도망쳐도 괜찮아'를 읽고 서평을 남겨봅니다. 이 책은 군자출판사에서 출간된 책으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느꼈을 '도망치고 싶은 마음'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


현대 사회를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았을 것입니다. 회사에서, 학교에서, 인간관계에서 말이죠. 하지만 우리 사회는 '도망치는 것'을 부정적으로 봅니다. 나약하다, 무책임하다, 비겁하다고 말하죠. 과연 정말 그럴까요? 이런 궁금증을 가지고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저자 가토 다카히로는 누구인가?


가토 다카히로 교수는 일본 규슈대학병원에서 세계 최초로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전문 클리닉을 개설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현재는 홋카이도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우울증과 자살예방, 히키코모리 연구의 권위자입니다. 오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한 그의 조언은 매우 현실적이고 따뜻합니다.



책의 핵심 메시지


이 책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도망치는 것은 패배가 아니다" 입니다. 저자는 도망치는 것을 자신을 지키는 자연스러운 방어 기제라고 설명합니다. 마치 동물들이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망치는 것처럼, 인간도 때로는 도망쳐야 할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우울증 환자들이나 은둔형 외톨이들에게 "빨리 나와야 한다"고 재촉하는 것이 오히려 더 큰 상처를 줄 수 있다고 말합니다. 대신 그들이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이바쇼(居場所)', 즉 '거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책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들


1. 신세대 우울증에 대한 이해 기존의 우울증과 다르게 신세대 우울증은 더 복잡한 양상을 보입니다. 저자는 이런 변화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도망가지 못하는 우울증"에 대한 설명이 인상적이었습니다.


2. 프티 도망(소소한 일탈)의 추천 저자는 큰 도망이 아닌 작은 도망, 즉 '프티 도망'을 추천합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일상에서 벗어나는 작은 변화들이 마음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3. 도망칠 때를 알아차리는 방법 저자는 '생활불편 모니터'라는 개념을 통해 언제 도망쳐야 하는지 알아차리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자신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 책의 장점


1. 전문성과 따뜻함의 조화 정신과 전문의가 쓴 책이지만 전문 용어를 남발하지 않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동시에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가 담겨 있어 읽는 내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2. 현실적인 조언 단순히 "힘내라"는 식의 추상적인 조언이 아닌,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방법들을 제시합니다. 특히 '궁극의 탈출 거처 만들기' 부분은 실제로 적용해볼 만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3. 다양한 사례와 경험 히키코모리 클리닉을 운영하며 만난 다양한 환자들의 사례를 통해 독자들이 자신의 상황과 비교해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도망쳐도 괜찮아'는 우리 사회가 금기시하는 '도망'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책입니다. 도망치는 것이 나약함이 아니라 자신을 지키는 지혜로운 선택일 수 있다는 메시지는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될 것입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지금, 이 책은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힘들 때는 잠시 멈춰 서서 쉬어가도 괜찮다는 것, 그리고 그런 자신을 용서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해주는 책입니다.


인생은 마라톤입니다. 중간에 쉬어가는 것은 포기가 아니라 더 멀리 가기 위한 준비입니다. 도망쳐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다시 일어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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