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흔들릴 때 장자를 읽습니다 - 나를 단단하게 하는 2500년 고전의 힘
김훈종 지음 / 도도서가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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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서평 작성을 목적으로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무료로 제공 받은 주관적인 리뷰 입니다."


어려운 세상에서 찾는 삶의 지혜

요즘 같은 힘든 시대에 우리는 어디서 위로를 찾을 수 있을까요? 김훈종 작가의 『삶이 흔들릴 때 장자를 읽습니다』는 2500년 전 동양철학의 거장 장자를 통해 현대인의 마음을 치유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이 책은 단순한 고전 해설서가 아닙니다. 20년 넘게 방송 연출자로 활동한 저자가 삶의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이야기들과 함께 장자의 지혜를 현실적으로 풀어낸 실용적인 마음 치유서입니다.



돈과 욕망에 지친 현대인을 위한 조언

현재 우리 사회는 '제2의 IMF'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먹고살기 팍팍해지니 마음도 메말라갑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자는 장자의 우언을 통해 돈과 욕망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특히 인상 깊은 것은 '그림자를 피해 달리다 지쳐 죽은 사람' 이야기입니다. 그림자를 피하려고 계속 달리기보다는 그늘로 들어가면 그림자가 사라진다는 장자의 가르침은 현대인의 욕망 추구 방식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합니다. 남과 비교하며 무한 경쟁에 뛰어들기보다는 자신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마음에 와닿습니다.



마음의 평안을 찾는 좌망의 지혜

책에서 가장 유용한 개념 중 하나는 좌치와 좌망입니다. 좌치는 '앉아서 달린다'는 뜻으로, 몸은 가만히 있지만 마음속으로는 온갖 잡념이 뛰어다니는 상태를 말합니다. 반대로 좌망은 '앉아서 잊는다'는 뜻으로, 고요히 앉아 편견과 아집을 버리고 마음의 평안을 찾는 것입니다.

현대인들이 겪는 스트레스의 대부분은 이런 좌치 상태에서 비롯됩니다. 저자는 장자의 필사를 통해 좌망의 경지에 다다르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실제로 책 곳곳에 수록된 원문 필사면을 따라 써보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아를 올곧게 세우는 방법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자아 확립입니다. 장자는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진정한 쓸모를 찾기 위해 노력한 인물입니다. 저자는 장자의 말을 빌어 '자신에게 친절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지나치게 엄격하고 완벽한 '상'을 강요합니다. 하지만 장자가 말하는 '오상아(내가 나 자신을 잃었다)'의 경지는 스스로에게 억지로 상을 맺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대인춘풍 지기춘풍 - 남에게도 자신에게도 봄바람처럼 관대해야 한다는 가르침이 인상적입니다.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고전의 지혜

저자가 중어중문학 전공자이면서 동시에 현직 방송인이라는 점이 이 책의 큰 장점입니다. 어려운 고전을 일상의 언어로 쉽게 풀어내면서도 깊이를 잃지 않았습니다. 특히 **목계(나무로 만든 닭)**의 비유를 통해 진정한 강자의 모습을 설명하는 부분이나, 지리소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쓸모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들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각 장마다 제시되는 장자의 원문과 해석, 그리고 현대적 적용 방안들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어 독자들이 실제 삶에 활용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음의 버팀목이 되는 책

『삶이 흔들릴 때 장자를 읽습니다』는 단순히 읽고 마는 책이 아닙니다. 힘든 순간마다 펼쳐서 위로받을 수 있는 마음의 응급처치약 같은 책입니다. 저자 자신도 세상사에 휘둘릴 때마다 장자를 읽고 필사하며 마음의 평온을 찾았다고 고백합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불안과 우울감이 증가한 현재, 이 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정신적 위안을 줄 것입니다. 장자의 지혜를 통해 진정한 자아를 찾고, 세상의 풍파에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마음을 기를 수 있을 것입니다.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하는 책입니다. 장자와 함께 마음의 평안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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