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배달맨 아빠입니다 - 세상 모든 아빠들을 위한 책
김도현 지음 / 바이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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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서평 작성을 목적으로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무료로 제공 받은
주관적인 리뷰 입니다."

바이북스 출판사에서 나온 '나는 배달맨 아빠입니다'라는 책에 대한 리뷰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이 책은 배달맨으로 일하며 가족을 부양하는 한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인데요, 현대 사회에서 가장으로서의 책임감과 가족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따뜻한 책입니다.

이 책은 배달 일을 하는 아빠의 시선으로 바라본 일상을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 오르내리는 아파트 계단, 비 오는 날의 오토바이 운전, 까다로운 고객 응대 등 배달 업무의 고단함이 솔직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작가는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가족을 위해 묵묵히 일하는 자신의 모습에서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풀어냅니다.

'나는 배달맨 아빠입니다'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가족을 부양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작가의 내적 성장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생계를 위해 시작한 배달 일이 점차 자신의 정체성이 되어가는 과정, 그리고 그 안에서 발견하는 작은 보람과 기쁨의 순간들이 가슴 뭉클하게 다가옵니다. 아이들이 "배달맨 아빠가 최고야!"라고 말할 때의 뿌듯함, 아내가 지친 모습으로 돌아온 남편을 위해 준비한 따뜻한 저녁 식사 등 소소한 일상의 행복이 책 곳곳에 녹아있습니다.

이 책은 또한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배달 서비스의 이면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합니다.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 뒤에 숨어있는 배달 노동자들의 현실, 그들이 경험하는 어려움과 보람, 그리고 우리 사회의 배달 문화에 대한 성찰까지. 작가는 비판적인 시각보다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독자들에게 배달맨들의 일상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많은 부모들이 고민하는 일과 가정의 균형에 대한 이야기도 책 전반에 걸쳐 다루어집니다.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배달로 아이들의 잠자리를 지켜주지 못할 때의 미안함, 주말에도 쉬지 못하고 일해야 할 때의 갈등 등 워라밸을 지키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가려는 작가 노력이 진솔하게 담겨있습니다.

'나는 배달맨 아빠입니다'는 단순한 직업 에세이를 넘어서, 우리 시대의 아버지들이 경험하는 고민과 성장, 그리고 가족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따뜻한 책입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더욱 확대된 배달 산업의 중요성과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매일 우리 집 문 앞까지 음식을 배달해주는 라이더들, 택배를 가져다주는 기사님들, 그리고 가족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일하는 모든 아버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게 되는 소중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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