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부모를 버렸습니다
정희승 지음 / 작가의집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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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서평 작성을 목적으로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무료로 제공 받은 

주관적인 리뷰 입니다."

 '나는 부모를 버렸습니다'는 제목만으로도 강렬한 울림을 주는 책입니다.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 그리고 그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상처와 화해의 과정을 섬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 사회에서 금기시되어온 가족 해체와 부모 자식 관계 단절이라는 주제를 정면으로 다룹니다. '효'를 중시하는 한국 사회에서 '부모를 버렸다'는 고백은 충격적이지만, 저자는 이를 통해 건강하지 못한 관계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담하게 그려냅니다.

독립과 자기 구원의 과정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저자는 부모로부터 받은 상처와 그로 인한 트라우마, 그리고 그것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솔직하게 풀어냅니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한 원망의 기록이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상처를 직시하고, 그것을 치유하며 성장해가는 한 인간의 자기 성찰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아직도 우리가 모르는 가운데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자는 정말 큰 용기를 냈고 저자에게 박수를 보내고 응원해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의 자녀들에게 나는 어떤 아빠로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가족 트라우마와 마주하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심리적 경계선을 세우는 법을 배워갑니다. 이 책에서 '버림'이란 단절이 아닌, 건강한 관계를 위한 필요한 과정임을 깨닫게 됩니다. 때로는 거리를 두는 것이 서로를 위한 최선의 선택일 수 있음을 저자의 경험을 통해 공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세대 간 트라우마가 어떻게 대물림되는지, 그리고 그 고리를 끊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에 대한 통찰은 많은 독자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줄 것입니다. 부모와의 관계에서 갈등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은 자신만의 심리적 독립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새롭게 다시 태어나지 않으면 트라우마에서 벗어날수 없을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저자는 단절을 통한 새로운 삶을 선택하고 실행에 옮겼던것 같습니다. 

'나는 부모를 버렸습니다'는 개인의 이야기를 넘어 우리 사회의 가족 관계와 가족 문화에 대한 성찰도 담고 있습니다. 무조건적인 효와 희생을 강요하는 문화 속에서, 건강한 관계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저자의 솔직한 고백은 비슷한 경험을 가진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위안을 줄 것입니다. 또한 부모-자식 관계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진정한 화해와 치유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부모와의 단절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건강하지 못한 관계에서 벗어나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나는 부모를 버렸습니다'는 가족 관계의 아픔을 겪고 있는 분들,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에 있는 분들, 그리고 건강한 관계란 무엇인지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깨달음을 주는 책입니다. 때로는 '버림'이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음을, 그리고 진정한 관계의 회복은 자기 자신을 온전히 마주하는 데서 시작됨을 일깨워줍니다.

제가 저자의 아픔을 온전히 이해할수 없겠지만 저자에게 용기를 주고 싶고 앞으로는 지금의 가족과 행복하게 사랑하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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