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으로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라

수학으로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라 ㅣ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27
안나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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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서평 작성을 목적으로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무료로 제공 받은

주관적인 리뷰 입니다."

수학이 어렵고 딱딱한 과목이라고만 생각하셨다면, 수학으로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라는 그런 편견을 깨뜨리는 책입니다. 이 책은 우리 역사 속에서 수학이 어떻게 활용되고 발전해왔는지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조선시대 수학 교육과 활용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세종대왕께서 집현전 학자 정인지에게 수학을 배우셨다는 일화는 왕조차도 수학의 중요함을 아시고 직접 공부하셨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당시에는 전문적인 수학 교재가 부족했음에도 '양휘산법'이라는 중국의 수학서를 통해 학문을 이어갔다는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책은 수의 철학적 의미도 깊이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1'은 하늘의 숫자이자 양의 숫자로, '2'는 땅의 숫자이자 음의 숫자로 해석되는 동양적 수 개념을 설명하며, 수학이 단순한 계산을 넘어 우주와 자연을 이해하는 도구였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선시대의 수학 교재들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묵사집산법'과 '구수략' 같은 책들은 당시 수학 교육의 근간이 되었습니다. 특히 '망해도술'이라는 바다의 섬을 바라보며 거리를 재는 기술은 실용적인 수학의 좋은 예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현대의 삼각측량법과도 연결되는 우리 선조들의 뛰어난 지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학익진을 생각해보면 왜군의 배를 한곳에 모아 대포를 쏘았는데 대포 탄환의 거리를 정확히 알수 없으면 맞출수가 없었습니다. 망해도술을 통해서 포탄의 거리를 재어 왜군을 배에 맞출수 있었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수학을 우리의 일상적 삶과 연결시키는 방식입니다. 책 제목처럼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는' 도구로서의 수학을 강조하며, 수학이 어떻게 실생활에서 활용되고 우리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대적 관점에서도 의미 있는 통찰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수학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선조들의 수학 활용 방식은 현대인들에게도 많은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교육자분들께 이 책은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수학을 가르치는 새로운 관점과 방법을 제시하며, 학생들에게 수학의 실용성과 중요성을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수학으로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라』는 수학을 역사적, 문화적, 실용적 관점에서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책입니다. 수학을 어려워하시는 학생부터 수학을 가르치시는 교사, 그리고 우리 역사 속 수학의 발자취에 관심 있으신 모든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