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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이별은 없지
류여해 지음, 류예지 그림 / 실레북스 / 2024년 12월
평점 :
#사랑하는 #사람 #이별 #엄마 #암진단 #치매 #죽음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서평 작성을 목적으로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무료로 제공 받은
주관적인 리뷰 입니다."
암환자를 주위에서 경험해보는게 흔해질 정도로 암이 많아졌습니다. 기술의 발달로 생활은 편리해 지지만 암환자는 더 많아지는 것 같네요. 기술의 발달이 암을 더 유발하는 요인이 되고 있는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저자는 독일에서 박사까지 따고 한국에 돌아와 대학교 특임교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의 뒷바라지에 박사까지 딸수 있었음을 알았고 어머니께 감사했지만 어머니와 온전히 함께하는 시간은 길지 않았습니다. 2008년 부터 아프기 시작해 2024년 7월에 돌아가셨습니다.
자녀가 성장해서 살만해지고 부모에게 물질적으로 효도할수 있을때까지 부모님은 기다려주지 않는것 같습니다. 암이 폐암이 되고 폐암이 뇌로 전위되고 치료는 계속하지만 계속되는 항암 치료에 몸은 약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몸이 버티질 못하게 됩니다. 항암 치료는 암을 죽이기 위해서 독한 약을 쓰기 때문에 좋은 세포들까지도 같이 죽습니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계속 좋은 음식들로 보충을 해주고 필요하면 링거도 맞으면서 몸을 회복시켜야 합니다.
2008년 부터 2024년 까지 횟수로만 16년. 그냥 평범히 살아가신게 아니라 아픈 몸으로 사셨기에 저자인 딸은 치열하게 간호도 하고 계속 챙겨드려야 했을 겁니다. 치매까지 오셨을때에는 더 챙겨야 하는게 많아졌을 것입니다. 어머니께서 가시는 그날에는 보내드려야 하겠다는 생각이 많이 났을것 같습니다. 그만큼 어머니도 작가 자신도 병마와의 힘겨운 싸움에서 지쳐갈수 밖에 없는게 우리가 사는 현실이 아닌가 싶습니다.
나이를 먹다 보니 저역시 할머니의 치매도 경험해 보고 항암치료하는 모습도 옆에서 보며 간호하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우리네 인생이 그리 길지 않고 가족과 함께 살아가는 시간도 어찌보면 한순간이고 짧은 시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짧은 시간동안 우리는 주변인들과 지인들과 가족들과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라는 질문이 남습니다.
누구나가 겪을수 있는 것을 책으로 써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물론 가족 모두가 암이나 치매에 걸리지 않고 건강히 지내시기만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건강은 어느 누구도 자신할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을 통해 부모님이 살아계실때 효도하고 가족을 소중히 여길수 있는 시간들을 보다 많이 가지며 살아가는 저와 한분 한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진정한 효도가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