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로마 설화 4 : 열두 달 이야기 그리스·로마 설화 4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지음, 포티니 스테파니디 그림, 이경혜 옮김 / 파랑새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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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넘길 때마다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신비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책입니다.


옛날에 착한 여자가 살고 있었는데 남편은 일찍 세상을 떠나고 다섯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옛날이라 여자가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참 어려운 시기여서 아이들과 하루하루 보내기가 힘들었습니다. 여자는 집 근처에 커다란 저택에서 빵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저택의 부유한 여자는 품삯도 주지도 않고 일을 부려먹었지만 가난한 여자는 빵을 만들면서 손에 묻은 밀가루라도 아이들에게 죽을 써서 먹일수 있기에 일주일에 한번씩 빵 만드는 일을 계속 했죠.


부유한 여자가 가난한 여자의 아이들이 몸도 튼튼하고 웃음끼를 띄고 있으며 사랑스럽기까지 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손에 묻은 밀가루도 가져가지 못하게 해서 가난한 여자는 더 막막해졌어요. 어떻게 해야 이 난관을 해쳐 나가고 아이들에게 먹을것을 줄수 있을지 고민하다 믈의 요정을 만나 사정을 이야기 하고 도움을 받고자 먼 여행을 시작하였습니다.


높은 산에 커다란 성에서 열두달 청년들을 만나게 되고 열두달의 긴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죠. 그렇게 어렵게 살아온 여자임에도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어 열두달이 다 좋은 달이라는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열두달 청년들은 여자에게 빵대신 항아리를 선물했어요. 금은 조화가 담긴 항아리죠.


금은 보화로 가난한 여인은 아이들을 배불리 먹이고 입히고 할수 있었어요. 욕심많은 부자 여자도 이 소문을 듣고 열두달 청년을 찾아가 열두달에 대해 이야기 하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부정적인 이야기 뿐이였어요. 열두달 청년은 또 항아리를 선물했습니다. 집에 가서 문을 다 닫고 혼자만 열어보라고 하면서 선물해 주었죠. 신이 난 부자 여자는 방에 들어가 문을 다 걸어잠그고 항아리를 열어보았는데 금은 보화가 아닌 뱀이 들어있었어요.


어떻게 보면 흥부와 놀부 같은 이야기와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가난하지만 착한 사람은 계속 어렵게 살아가고 부자이면서 욕심많고 나쁜짓만 일삼는 사람은 계속 부자로 살아가게 되죠. 열두달 청년 과 같은 도움을 주는 존재가 현실 사회에는 없는 것 같아 이런 신화가 더 인기가 많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가난하고 착한 사람들도 도움을 받아 잘 살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서평 작성을 목적으로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무료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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