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처방전 없음 - '새로운 건강'을 찾아나선 어느 청년의사의 인생실험
홍종원 지음 / 잠비 / 2023년 6월
평점 :
#처방전 없는 #청년의사 #인생실험 #홍종원 #의사 #방문진료 #의사에세이 #왕진 #건강 #장일호 #잠비
병원에 있는 의사가 아닌 현장에 있는 청년의사의 에세이.
아픔 곁에 있는 사람
내가 '남의 집 드나드는 의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같이 살며 동고동락한 성재와 벗들 덕분이다. 그들과 함께한 삶 속에서 지금의 일을 시작할 힘을 얻었다. 나의 이야기 역시
아픈 삶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작은 위로와 용기가 되었으면 한다. 또, 지금껏 무심히 지나쳤던 우리 이웃들을 한 번 더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길, 무엇보다 '건강한 삶'에 대해 다 른 생각을 해보는 출발점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 작가의 말 中
외로움이라는 병, 호의라는 약
임대아파트에 사시는 80대 할머니를 만나게 되었는데 경계심이 있어 복도에 나무의자에서 이야기 하게 되었다. 파스를 건냈고 좋아하셨다. 저자는 잠깐 나누는 대화에서 최대한의 존중을 드리고 싶었다고 한다. 대단한 치료를 해드릴수 없었기에 그렇게 해드리고 싶었는데 깊은 이야기를 나눈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었다. 혼자 사시는 어르신은 외롭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신다고 하신다. 사람들과 접촉 조차 쉽지 않을것 같다. 연세도 있으시고 그간 살아온 인생에 따라 사람들과 어울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이런 환자에게는 연락 드리고 방문하는 것이 큰 역할이라 생각한다. 잠깐 방문하는 의료진들이 자식들 보다 더 반갑고 고마울 것이다. 노인들에게는 생물학적 나이보다 가까이 있는 관계망이 건강에 더 큰 영향을 끼친다. 고령자만 고립된 삶을 살아가시는 건 아닐것이다. 젊고 어려도 그런 환경에 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을수도 있다.
계속 망설이며 , 그렇게 한 걸음씩
의과대학 교수로 일하는 선배 덕분에 저자의 활동이야기를 전할 기회가 생겼다. 소정의 강의료까지 받을수 있었다. 처음에는 걱정으로 시작했던 이야기가 학생들이 관심있게 들어주었다. 배경이 다른 청년들과 같이 사는게 편견없이 대하는게 어렵지 않았는지에 대한 질문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고 한다. 환자와 의사로 만나는 것과 같이 사는 것은 완전 다를것이다. 의사인데 왜 이렇게 사는지 질문도 있었다고 한다. 의사라면 고소득 연봉과 환자들을 받느라 하루종일 바쁜 그런 그림을 그리는것이 일반적이다.
의사이면서도 일반적이지 않은 의사의 삶을 살아가는 청년 의사 이야기 이다. 얼마전에 읽었던 다른의미의 99보다 1인 삶을 사는 분이다.
https://blog.naver.com/economyfree/223116564012
이런 의사가 한국에 많아졌으면 좋겠다. 의사만 할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서평 작성을 목적으로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무료로 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