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재밌는 면역 이야기 - 면역의 원리에서 치료까지 흐름으로 읽는 면역학 이토록 재밌는 이야기
김은중 지음 / 반니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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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재밌는 #면역 #이야기


신체의 면역력에 대해 관심이 많다. 세균은 시시탐탐 우리 몸으로 들어와 공격을 하고 있지만 백혈구 등 우리 몸에 있는 세균에 대항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서 신체를 건강하게 유지시켜준다. 몸에 면역력을 높이면 더 강한 세균이나 바이러스도 이겨낼수 있는 힘이 있는 것이다. 면역을 높일수 있는 방법을 체계화한다면 더 삶의 질이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들어가는 글


과거에는 전염병이 한 번 유행하면 수천만 명씩 사망했던 시대가 있 었다. 1300년대 페스트는 약 2억 명의 사망자를 만들었고, 1500년대 천연두는 6,000만 명의 생명을 앗아갔다. 《데카메론》으로 유명한 르 네상스 시대 작가인 조반니 보카치오Giovanni Boccaccio는 페스트의 참 상에 대해 "건강한 젊은이들이 아침에는 부모와 식사를 하고 저녁은 천국에서 그들의 조상들과 먹었다"고 묘사했다. 당시 전염병이 더욱 공포스러웠던 이유는 가족들이 왜 죽어가는지, 질병이 생기는 이유 가 무엇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의학자들은 각개 인이 가진 체액의 조화로움이 깨져 질병에 걸린다고 생각했기 때문 에 동시에 수많은 사람들을 같은 질병으로 사망케 하는 미지의 존재 를 도저히 설명할 수 없었다.


면역 학자가 아닌 평범한 이비인후과 의사로서 나는 이해하기 어려운 전문적인 단어와 이론보다는 대중적인 방송이나 언론을 통해 한번쯤 은 접해보았을 내용만을 선별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를 통해 여러분 을 성심껏 치료해주시는 의료인들과 좀 더 쉽게 면역에 대한 의견을 나눌 수 있기를 바라며, 면역과 관련된 여러 사회 현상들을 과학적으 로 검증된 사실을 바탕으로 바라보길 바란다. 중요한 내용일수록 계 속 반복되며, 각 병원체와 면역 세포를 상징하는 여러 캐릭터들이 적 재적소에 등장해 다소 어려운 부분들의 이해를 도울 것이다. 이 책이 면역에 대한 여러분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건강한 면역을 위 한 여러분의 노력을 좋은 방향으로 인도해주는 나침반이 되길 진심 으로 기원한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제가 준비한 면역학과 의학자들의 이야기는 그것으로 끝나겠지만, 우리가 가진 면역이라는 초능력에 눈을 뜬 여러분의 이야기는 새로 시작될 것이다.


— 작가의 말 中



선천 면역, 후천 면역이 있다. 선천 면역은 기본적인 면역, 타고난 면역이고 후천 면역은 병원체에 맞섰던 경험을 통해 쌓아가는 면역이다. 후천면역은 병원체의 정체를 파악하고 공격한다. 한번 싸워봤던 병원체를 잊지 않고 기억하기 때문에 재침입시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한다. 하지만 한번 싸워봤던 A항체와 다른 B, C 항체에는 효과가 없다. 한번은 싸워봐야 발동 하는 것이다. 호기심 딱지 라는 어린아이들이 보는 방송 프로그램이 있는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세균들을 잘 소개하고 있어 상당히 유익하다.



과거 치명율이 높은 천연두가 유행했을때 천연두에 약하게 걸리는 방법을 고안했다고 한다. 건강한 사람의 콧구멍이나 상처난 피부에 천연두 환자들의 피부딱지와 고름을 분말로 만들어서 집어 넣었다. 천연두에 한번 걸리면 또 걸리지 않기 때문에 약하게 한번 걸리게끔 조치를 해버리는 것이였다. 사형수를 대상으로 인류 최초의 백신 임상실험을 진행했다고 한다.


선천면역은 피부와 점막, 체내 유익균, 선천 면역 세포 등 세가지로 나뉠수 있다. 콧구멍, 귓구멍으로 들어가는 세균도 있는데 점막과 귀지가 세균과 먼지, 세포찌거기등을 붙잡아 밀어내어 코와 귀를 보호하도록 되어 있다. 통과한 세균도 위에 있는 강한 산에 의해 녹아버리게 된다. 선천적으로 세균을 막는 시스템이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는 것이다.


면역에 대해 예전부터 관심이 많이 있었는데 쉽게 쓰여진 면역 책이라 이해가 쉬웠다. 의사이시면서 만화를 직접 그렸고 어떤 노력에 대해 면역이 발전하게 되었는지 알수 있어서 더 좋았다. 만화를 그릴줄 안다면 책을 쓰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서평 작성을 목적으로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무료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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