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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겁한 돈 - 결국 용기 있는 기회주의자가 부를 얻는다
황현희.제갈현열 지음 / 한빛비즈 / 2021년 11월
평점 :
#결국 #용기있는 #기회주의자가 #부를 얻는다 #비겁한 #돈
개그 프로에 자주 등장했던 황현희 씨가 책을 냈다. 개그맨이 경제책을? 어울리지 않는 이 상황. 황현희씨는 현재 개그를 하지 않고 경제 쪽으로 공부를 했다고 한다. 내공을 쌓은 후 투자를 했고 부족하지 않을 정도의 성과를 낼수 있어서 이 책을 냈다고 한다. 액수가 정확히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황현희가 TV 에 나올때 마다 정말 머리 좋은 사람이고 치밀하게 준비하는 사람 같다는 인상은 받았는데 그런 사람이 경제를 팠다면 뭔가 건졌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이 세번째 비웃음이 되길 희망하며
난 살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지금까지 두번의큰 비웃음을 받아봤다. 개그맨이 되겠다고 했을대 그 첫번째다. 나 역시도 처음엔 왜 개그맨이 됐는지 스스로 이해되지 않을때가 있었다. 나는전혀 웃긴 사람도 아니었고 , 뭔가 특출한 재주가 있는것도 아니었다. 내가 개그맨이되겠다고 했을때 친구들이 네가 한 말 중에 제일 웃겼다 라고 했을 정도니 더 말해 무엇하랴.
내가 개그로 성공하룻 있는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비겁한 지점을 찾았다.
10년이 넘게 롱런하는 듯 했다. 이 흐름이 지속될줄 알았지만 세상 어디에도 영원한건 없었다. 어느정도 얼굴을 알리며 순탄한 생활을 이어가던중 이곳 역시 쇠퇴기가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나의 프로그램이, 하나의 코미디 트렌드가 20년 넘는 세월 동안 유지된 것도 대단한 일이었다. 그저 내가 좋은 시기를 함께 할수 있었음에 감사하며, 달라진 현실을 받아들여야 했다.
인생에서 두번째로 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 다른 개그맨들의 선택지인 예능 출연이나 유투버가 아니였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바로 경제적 자유를 누릴수 있는 투자였다.
이것이 바로 내 주변 사람들의 두번째 비웃음을 샀다. 하려면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에 무작정 시험을 봐 경제대학원에 들어갔다. 거의 모든 경제 유튜브와 경제 채널 방송을 샅샅이 뒤져보고 이해도 안되는 해외 뉴스까지 찾아보기 시작했다. 지금이 바로 비겁하게 돈을 불릴수 있는 시기임을 직감하고 시드머니를 모아 투자를 시작했다.
그결과 나는 비로소 부의 시작점에 서게 되었다. 투자를 결심하고 주변의 비웃음을 감내하며 시작했던 이 행동으로 말이다.
이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크게 두가지다. 바로 쉼과 비겁함 이다. 독자들이 쉼을 갖고 자신에게 맞는 비겁한 돈의 지점을 찾아 나가기를 바라는 두가지 메시지를 담았다.
나는 이 책이 내 인생의 세번째 비웃음이 되길 바란다.
— 작가의 말 中
우리는 투자를 할때 투자를 객관적으로 바라 볼수 있어야 한다. 바둑을 두는 사람은 다음 수를 생각하느라 넓게 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옆에서 훈수를 두는 사람은 한곳에만 집중하는게 아니라 바둑판 전체를 보기 때문에 넓게 보며 훈수를 둘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투자에 집중하느라 객관적으로 보는 것이 어렵다. 투자를 하는 동안에는 투자를 객관적으로 볼수 없는 것이다. 투자 방관자에서 투자 참여자가 되면 행하는것과 해석하는 것을 동시에 할수가 없는 것이다.
개그콘서트에서 한주 한주를 일용직 처럼 살아가던 그 시절 쉼의 중요성에 대해서 뼈저리게 느꼈다고 한다. 쉼이 있을때 막혔던 것들이 해결되는 순간을 계속 경험했다고 한다. 지금이 좋은 시기라는 말들을 많이 한다. 하지만 지금은 알수 없는 시기인것이다. 좋은 시기인지 아는 것은 신의 영역이다. 또 지금같은 시기는 두번다시 오지 않는 다는 얘기도 많이 하는데 모든 투자에는 패턴이 있어 반드시 돌아온다. 그래서 쉬어가는 결정은 최선의 전략이 될수 있다.
개그콘서트에서 볼때부터 저자는 똑똑한 개그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도 잘해 왔을것 같고 그 공부머리로 투자를 한다면 잘 할거라 생각이 든다. 공부만 잘한다고 해서 투자를 잘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말이다. 비겁하게 부를 얻으려면 쉼이 중요하다는 얘기는 공감이 많이 간다. 강에서 때를 기다렸다가 들어올리는 뜰채처럼 시기를 기다렸다가 투자를 통해 수익을 얻는 방법. 저자의 투자 법을 따라서 투자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