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버려도 되나요? - 당신과 닮았을지도 모를 _ 나의 가족 이야기
고바야시 에리코 지음, 정재선 옮김 / 책으로여는세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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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태어나면서 가족 구성원의 하나가 된다. 가족은 작은 사회의 시작이다. 요즘은 가족 구성원이 많지 않다. 자녀를 하나 아니면 둘만 낳고 자녀가 없이 사는 부부들도 있다. 결혼을 안한 사람들이 공동체로 가족을 구성하기도 한다. 안정적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가정이 있기도 하지만 가정 구성원들간에 불화가 매일 이어지는 가정도 있겠다. 우리 가족은 어떠한가. 잘 살아가고 있는 가족일까?


꼭 슬픈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 세상에 똑같은 가족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 세상에 똑같은 불행도 존재하지 않는다.


나는 우리 가족을 행복한 가족이라 생각하지도 않지만 불행하기만 했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상반되는 감정을 가지면서 나는 내 가족에 대해 생각한다. 마치 먼 고향을 생각하는 마음과 아주 비슷하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사회적인 것이다 라는 말이 있다. 나는 우리 가족이 작은 국가였다고 생각한다. 힘 있는 자가 전권을 휘두르고, 그밖의 사람들은 따를 뿐이었다. 다만 어딘가


사랑이란 것이 있었을 뿐이다.


우여곡절 속에서 우리 가족은 20년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 보냈다. 하지만 지금, 아버지와는 10년이상 만나지 못했고 연락처도 모른다. 오빠도 만나지 못했다. 엄마와는 가끔 연락 하지만 1년에 한번 볼까 말까 한다. 우리 가족은 완전히 부서지고 말았다.


하지만 무조건 슬픈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무리해 가면서까지 가족 형태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 오히려 더 불행한 것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 가족에게 한 가지 자랑스러운 것이 있다면 세상에 유일무이한 가족이란 사실이다.


아마도 우리 가족과 같은 행보를 한 가족은 없을 것이다.


이 슬프고도 사랑스러운 가족의 역사가 누군가의 가슴에 발자취를 남긴다면


그보다 더한 의미는 없을 것이다.


— 작가의 말 中


저자의 가족은 아버지, 어머니, 오빠로 구성되어 있으며 저자는 막내 딸이였다. 슬프고도 암울한 가족이다. 아버지는 딸의 전화번호를 착신 거부하여 연락을 피하고 오빠와도 연락이 끊겼다. 아버지는 술만 마시면 다른 사람이 되어 가족을 폭행하는 사람이였다. 아버지의 형제는 고모밖에 없었다. 친할머니는 아버지와 고모를 홀로 힘들게 키웠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아버지는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가정을 피폐하게 만들었다. 가족 구성원 중에 어느 누구 하나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중에서 가장이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저자는 이런 가정 환경에서 자라 우울증에 자살기도도 하였다.


사람의 환경이 삶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닫게 된다. 그리고 내 가정은 괜찮은 가정인가? 하고 돌아보게 된다. 물론 불우한 환경에서도 혼자만의 불굴의 노력으로 간혹 훌륭하게 성장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말이다.저자는 결혼을 하지 않고 혼자서 살고 있었고 에리라는 친구는 도쿄시내에 집이 있고 아이도 둘 키우고 있었다. 서로가 친구의 입장을 부러워했다. 에리코는 갖출것은 다 갖추고 사는 에리를 부러워 했고 에리는 남편과의 부부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노력없이 혼자 자유롭게 돈을 벌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에리코가 부러웠다. 미혼일때는 가정을 갖추고 살아가는 모습이 부럽고 기혼자들은 미혼일때의 자유를 부러워하는건 한국도 다르지 않다.


아이가 바르게 성장할수 있도록 교육시키는게 부모의 가장 큰 역할이라 생각한다. 부부은 모습만 보고도 아이들은 안정된 환경안에서 자랄수 있다고 한다. 그만큼 부부 간의 타툼은 아이들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다. 핵가족화되어서 구성원이 많지않은 세대를 살고 있어 더 좋은 모습을 유지해야 하는게 현대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나부터가 가족을 챙기고 보살피고 행복한 가족이 되도록 노력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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