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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버려야 내가 산다 - 마음의 자립을 시작한 여자를 위한 심리학
박우란 지음 / 유노라이프 / 2021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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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서 살면서 아내를 이해하는 남편이 얼마나 될까? 나 역시 아내의 마음을 몰라 매번 구박과 잔소리로 하루를 시작하고 하루를 마무리 한다. 아내의 마음을 이해하고 헤아려 준다면 그런 일이 덜할 것이라 생각한다. 남편을 버려야 내가 산다. 다소 파격적인 제목의 책이지만 여자에 대해 정신적으로 심리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조금이라도 아내를 이해 할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읽게 되었다.
사랑에 자립하고 싶은 당신에게
남편과의 관계가 너무 소원해 고통스러워하는 여성이 상담실을 찾아왔습니다. 그녀는 남편과 관계를 회복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사실 그녀는 남편과 자신의 거리와 고통스러운 긴장감 안에서 홀로 슬픔과 외로움을 즐기고 있던 것입니다. 그 사실을 깨닫자 그녀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우리의 무의식은 고약한 방식으로 무언가를 즐기고 있습니다. 그녀의 무의식이 슬픔과 외로움을 즐기게 된 이유는 원 가족과의 관계와 소통 방식에서 비롯된 것이기는 합니다. 결국 그녀가 원하는 것이 남편의 변화나 소통이 아니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상담자이자 정신 분석가로서 결코 분석의 주체인 내담자의 고통을 제거할수 있는 힘도 권한도 없습니다. 내담자가 어떤 선택을 하던 그것을 알아차리도록 돕는 조력자 이상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모든 것은 내담자가 스스로 해냅니다.
정신 분석적 분해는 의식 이면의 나의 요구와 결핍, 욕망을 이해하고자 하는데 있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이책에 무의식적 소망과 그 좌절과 요구들이 어떤 패턴과 증상을 만들어 내는지 더 구조적으로 해석하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의 끝은 결국 나를 돌아가게 만드는 것이지요. 결여된 나를 내가 받아 들일수 있을때 누구와든 함께 할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한 걸음 더 당신의 삶으로 다가갈수 있을 테니까요
— 작가의 말 中
여자친구를 극진히 챙기고 직장까지 집까지 바래다주는 남자가 있었는데 간혹 못바래다 주는 경우 싸늘하게 변하는 여자친구를 남자가 보기에 어떨까? 바래다 주는 행위 자체를 고마워 하지 않는 것 같다. 챙기고 보살펴 주는 대상을 통해 자신이 괜찮은 사람임으 경험하고 느끼는 여자라고 한다. 자신의 모습을 예쁘고 사랑스럽게 비추는 거울이 삐걱거리거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독설을 내뿜고 포악해진다고 하는데 거울소녀 라고 한다. 실제 자신을 볼수 없기 때문에 자신을 대해주는 거울을 통해 자신을 본다.
사랑은 내가 주체적 의지를 가지고 사랑할수 없는 사람을 억지로 사랑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랑의 능동성은 수동적 능동성이다. 나에게 닥쳐오는 파도를 상처를 맞아들이겠다는 수동적 능동성 인 것이다.
저자가 생각하는 건강한 삶은 모호한 불투명성에 대해서 마음을 열수 있는 삶의 태도를 말한다.모호함은 행복이 일어날지, 불행이 일어날지 알수 없어서 불안해 할수 있는데 그러함에도 그것을 받아들이고 맞아들이겠다는 마음일 것이다. 우리가 살아온 만큼 사람은 계산적이게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경험들을 다 내려놓고 마음을 열기란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어른이 될수록 나이를 먹을 수록 내려놓는게 어려운게 어떻게 될지 알기 때문이 아닐까? 그만큼 저자가 이야기 하는 건강한 삶하고는 거리가 멀어지게 되는 것이다.
심리학이나 정신쪽에 관련된 책들은 아무래도 좀 어려운 것 같다. 용어 자체가 어려운 면이 있는 것 같다. 익숙하지 않은 것도 있을거라 생각한다. 정답은 못찾았지만 여자의 여러 상황과 유아기적 삶에 따른 심리와 과정을 보며 어떠한 결과에는 그에 따르는 원인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리학과는 거리가 먼 나지만 하나씩 알아가는 시간들을 가져보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