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디즈니플러스와 대한민국 OTT 전쟁
김종원 지음 / 이은북 / 2021년 5월
평점 :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결정할 주도권 쟁탈전 과연 최후의 승자는?
#디즈니 #plus #플러스와 #대한민국 #OTT
어렷을적부터 봐온 만화가 디즈니에서 만든 만화였다. 그만큼 만화 컨텐츠라면 디즈니보다 많은 기업이 있을까? 디즈니가 이번에는 OTT 산업으로 출시한다. 넷플릭스로 유명한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가 출시한다면 넷플릭스를 능가할수 있을까? 게다가 마블도 인수하여 컨텐츠의 폭을 넓혔다. 한국의 OTT 는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상륙에 앞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인터넷 앞에서 모든 기업들과 서비스는 동일한 기회를 가진다. 미국의 미디어 플랫폼들은 자국의 문화를 전파하고 사업화하기 위해 전세계적인 네트워크 연결을 활용해 스트리밍 플랫폼을 각국으로 진출 시켰다.
국내 OTT시장에 슬며시 파고든 문화 전파자 넷플릭스는 2021년 2월 방문자 1,000만 명을 확보해 국내 토종 OTT 와의 격차를 1.5배로 벌렸다.
그리고 2021년 전 세계적으로 1억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디즈니플러스가 한국에 진출한다.
디즈니가 2017년에서야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언했던 것과 달리 한국의 콘텐츠 진영은 이보다 5~6년 빠르게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한국 미디어 기업들의 전략적 방향성은 모호하다.
이책은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출시를 단순히 스트리밍 서비스만의 문제로 다루기보다, 1930년대에 출범한 미디어 제국이자 콘텐츠 왕국인 디즈니가 왜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지 에 대해 주목했다. 또한 디즈니 플러스의 실체와 미래를 예측하고
이를 통해 현재 대한민국 미디어 콘텐츠 산업이 처한 현실과 미래 방향을 진단해 보고자
했다.
이제부터 디즈니가 걸어온 미디어 역사의 발자취와 디즈니 플러스,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 서비스들이 어떤 혁신을 보이고 있는지, 이에 맞선 해법은 무엇인지 하나씩 살펴보자.
— 작가의 말 中
지금의 디즈니가 있기까지 항상 승승장구한 것은 아니였다. 사업기회를 놓쳤고 인기가 급속히 떨어졌다. 1980년대에는 스타워즈 영화 등 캐릭터 상품이 인기를 끌었고 디즈니는 대중들로부터 잊혀지기 시작했다. 상황을 잘 보는 것도 CEO의 안목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현재의 서비스가 언제까지나 인기 있으리라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다. 환경이 변하고 산업이 변하고 대중이 좋아하는 것들도 바뀌기 마련이다. 디즈니는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지 못했다.
디즈니는 ABC 를 인수하면서 영화, 케이블, 지상파, 유선전화까지 가장 많은 플랫폼을 보유하게 되었다. 광고주가 선호하는 채널을 모두 갖췄고 광고주 영입에 유리한 환경이 갖춰지게 되었다. 픽사도 인수하게 되고 마블도 인수하게 되고 캐릭터와 콘텐츠 를 채워나갔다. 마블은 캐릭터만 7000개가 있다고 하니 우리가 알지못하는 캐릭터들이 훨씬 많이 있었다.
넷플릭스는 수평 확장이 가능한 반면 디즈니는 콘텐츠 사업의 수직확장이 가능하다. 이는 시너지 활용면에서 차이가 난다. 두 회사가 태생이 다르기 때문에 확장면에서 차이가 난다. 넷플릭스는 기존 콘텐츠를 공유해주는 회사로 시작했고 디즈니는 콘텐츠 생산 업체에서 영업방식에 스트리밍을 추가한 것이다. 물론 넷플릭스도 자체 제작을 시작했다. 디즈니의 경우 하나의 콘텐츠로 여러가지 산업에 진출이 가능한 반면 넷플릭스는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다.
스트리밍 산업은 그냥 진행할수 없다. 전제 조건이 빠른 인터넷 망이 구축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5G 니 LTE 니 하면서 빠른 인터넷 망이 구축되었기에 대용량의 영상도 스트리밍으로 서비스를 할수 있게 된다. 물류를 위해서 고속도로가 깔려야 덤프트럭이 물건을 싣고 가는 것과 같은 이치다. 환경을 잘 보고 그에 걸맞게 산업을 발전시켜 가는 것이 중요하고 그 시기를 놓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디즈니가 한발 늦게 시작했지만 어마어마한 콘텐츠를 갖고 있기에 OTT 업계의 최후승자는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