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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하는 인간 - 타인도 나 자신도 위로할 줄 모르는 당신에게 ㅣ EBS CLASS ⓔ
권수영 지음 / EBS BOOKS / 2020년 12월
평점 :
바쁜 현대인들의 삶이기에 바쁨 가운데 생겨나는 것들이 있다. 치유, 힐링이 최근 들어 떠오르는 키워드가 되어 가고 있는 듯하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곳을 가는 것이 제한되었지만 우리의 삶에서 치유, 힐링은 계속해서 필요로 하는 것이 될 것이다.
책은 8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01_holding ‘안아줌’ 그리고 ‘뜨거운 안아줌’
02_empathy 감정의 웅덩이 밑바닥까지 내려가는 법
03_epoche 창과 방패의 귀걸이를 한 남자
04_acceptance 두 번째 화살은 맞지 마라
05_lamentation 괜찮아, 그냥 울어도 돼
06_intimacy 수도사의 멘토링
07_network 우리는 생각보다 더 깊이 연결되어 있다
08_growth 자신의 상처는 치유될 수 없을 거라는 사람에게
치유
우리는 너무나 쉽게, 화가 나면 내면은 분노로 가득차 있다고 느끼고, 창피를 당하면 세상 모두가 자신을 비웃는다고 여기는, 비합리의 함정에 빠진다.
나를 향한 가혹한 판단을 내려놓으면, 내 안에 있는 분노나 수치심도 그저 수만 가지 느낌 중 하나로 여길수 있게 된다. 고통과 불편함을 나의 일부로 받아들이면 그 농도가 옅어진다.
...
우리 사회의 힐링은 여전히 유효한 주제이자, 그 진화가 절실하다는 믿음을 보여주었다.
이 책을 통해 저 밖이 아닌, 바로 우리 안에 이미 치유의 힘이 내재되어 있다는 것을 독자 여러분께 전하고 싶었다. 자신의 자리를 떠나야만 하는 힐링은 없다,. 치유는 나로부터, 내가 서 있는 여기에서 시작된다.
— 프롤로그 中
갓 태어난 갓난아기에게 젖을 물리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다름아닌 안아주기라는 것이다. 새로운 새상에 나와 극도의 불안과 공포에 빠진 아이에게는 평안함이 필요하다. 이는 안아주기를 통해서 줄수 있다. 갓난아이 입장에서 보면 엄마 품에 안길수 있기에 공포와 불안에서 벗어날수 있는 것이다. 태어나는 순간 새로운 환경을 맞이해야 하는 공포와 불안이 있지만 그것을 이겨낼수 있는 첫번째 힐링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아이는 엄마의 품에서 최고의 안정과 평안을 느낄것이다.
힐링
정서 조절이 가능하도록 돕는 것이 바로 공감이다. 감정이 급상승 했다가도 누군가로부터 공감을 받으면 조절 기능이 가동된다. 공감은 우리 마음속 정서적 에너지가 급하게 상승했더라도 안전하게 하강하도록 돕는다. 공감이 없는 상태라면 정서적 에너지가 급하게 상승했을 때 안전하게 돕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는 이야기가 된다.
신체의 유산소 운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만, 마음의 유산소 운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신체의 심박수 조절이 중요한 것처럼 마음의 정서 조절도 중요한 것인데 말이다. 마음의 정서 조절은 다름아닌 공감을 통해 이뤄진다. 공감을 잘 하지 못하는 경우에 마음의 정서 조절이 힘들어 질수 있다는 것을 현실에서 경험하고 있다. 내가 공감을 잘 하지 못해서 마음을 잘 몰라주는 경우가 많다. 일상생활에서 계속해서 마음을 몰라주는 경우가 잦아지다 보니 매일 나와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은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왜 힘들어하는지 원인도 모른체 의문만 가졌던 날도 있었다.
책에서는 동감과 공감의 차이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동감은 물에 빠진 사람을 위에서 막대기로 구하는 사람이라면, 공감하는 사람은 웅덩이에 직접 내려가서 상대방과 고통을 함께 하는 사람을 의미한다고 한다. 고통받는 사람을 안아주고 함께 울어주는 것 이것이 공감이다. 나는 동감하는 사람인가 공감하는 사람인가.. 생각해보게 되었다.
우리에게는 치유할수 있는 능력이 있다. 스스로 회복하고 치유할수 있는 능력 말이다. 그것이 내제되어 있어서 잘 모르고 살아갈 뿐이라고 한다. 나 자신 뿐 아니라 타인도 위로하고 치유해 줄수 있다고 한다. 내제되어 있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치유받고 치유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