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는 이렇게 쓴다

하루키는 이렇게 쓴다
나카무라 구니오 지음, 이현욱 옮김 / 밀리언서재 / 2020년 9월

무라카미 하루키는 일본의 유명한 작가로 어떻게 유명한 작가 반열에 오를수 있었는지 궁금했다. 이 책에서는 하루끼가 어떻게 글을 쓰는지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꼭 작가가 아니더라도 글을 써보는 사람이라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읽기 쉬웠으면 좋겠고 좋은 글을 쓰고 싶은 욕심이 생기게 되는 것 같다. 블로그 포스팅을 하면서도 정성껏 쓰고 싶고 읽는 사람에게 무언가 도움이 되는 글을 쓰고 싶었다. 그래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제목은 짧고 쉽게 쓰는 편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하루키의 제목 짓기 발상은 정 반대라고 한다. 길면서도 강력한 키워드를 제목에 넣는다고 한다. 책의 겉표지로 보여줄수 있는게 제목이기 때문에 강한 느낌이 드는 키워드를 넣어서 제목만으로도 상상하면서 즐길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흘러간 음악으로 시대를 한정한 제목은 시대 감각을 독자에게 전할수 있어서 효과적으로 사용할수 있다고 한다. 노래 제목 만으로 많은 것을 담고 있게 된다.

하루키의 글쓰기

말은 액체다.

문장이란 음료일지도 모른다.

— 프롤로그 中

말을 가지고 노는것도 하루키 작품의 특징이다. 문장의 끝을 명사로 끝내는 방법을 체언이라고 하는데 체언으로 끝맺음 하면 음악을 연주하거나 랩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줄수 있다고 한다. A+B = AB 라는 덧셈의 조어법을 사용하여 신선한 여운을 남기기도 한다.

​글쓰기 어려움

요리에 비유해서 글을 쓰는 방법은 사용할수 있는 범위가 넓다고 한다. 이런 비유법등을 써서 글을 쓰기 때문에 보다 풍성한 표현을 많이 쓸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가게 안은 담배와 위스키와 감자튀김과 겨드랑이 하수 냄새가 바움쿠헨처럼 겹처서 고여 있었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제 10 장"

​조금 기묘한 이름을 사용함으로 써 비 일상적인 세계를 만들어 낸다고 한다. 등장인물이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말이다.

하루키의 글을 열심히 분석한 저자가 하루키가 사용하는 기법들을 정리해서 책으로 만들었다. 하루키의 책을 즐겨 보는 건 아니지만 하루키가 유명한 작가임으로 글쓰기에 배울것은 많다고 생각된다. 요리, 술, 동물, 음악등 요소들을 다양하게 자유자재로 스토리에 등장시켜 보다 많은 효과를 주며 글을 쓰는 것을 보며 글 쓰는 작가이지만 정말 여러 방면에 있어서 글만 쓰는 사람이 아닌 박학다식한 작가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글쓰기를 잘해보고 싶은 사람은 읽어보면 도움이 될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