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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마음 둘 곳 없는 날 - 관계가 버거운 이들을 위한 고요한 밤의 대화
윤채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8월
평점 :
사람이 살아가면서 고민없이 감정없이 살아갈수 있을까?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기 마련이다. 이별한 친구에게 어떻게 대해주는게 좋을까? 다시 호흡이 잔잔해 질때끼지 옆에서 중심을 잡고 있어 주는 것만이라도 공감해 주는 것만이라도 괜찮다고 말한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네 뒤에 있을거고 너는 더 단단해 질것이라고 지지해 주자.
감정과 공감, 위로 이런것을 참 잘 못하는 나였다. 남자들만 지내오는 환경에서 살아와서 그런가. 완전 그런이유라고는 할수 없겠지만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이유인것 같다. 관계도 경험이고 경험을 통해서 배우는 것이라 생각한다. 모쏠이 연애가 어려운 이유중의 하나가 그런 경험과 배움이 없었기 때문에 그런것이라 생각들고 상대방은 그런 부분이 답답해 하며 연애하지 않을까.
마음둘곳 없는 날
스스로에게 던지는 수많은 질문들이
자신을 위로하고 단다하게 만드는 동시에
타인을 향한 따뜻한 관심과 배려로 이어지고,
그런 마음들이 모여 조금 더 너그러운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 책이 누군가를 판단하는 잣대로 읽히지 않고
서로를 한 번 더 깊게 이해하는 데에 작고 소중한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작가의 말 中
서로 다른 성향과 환경 속에서 20, 30 년 살아온 사람 둘이 만나서 관계를 이루어 가는 것이 연애인데 다 맞을수 있을까? 당연히 서로 이해하며 맞춰가도록 노력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대화를 통한 양보와 타협 그리고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것이 일방적이여서는 안된다. 원래 난 이런 사람이니까 상대방에게만 맞추라고 한다면 지칠수 밖에 없다.
서로 노력하는 관계 이것이 잘 될때 연애도, 결혼생활도 행복하게 할수 있는 것이다. 배려와 양보로 이어지는 편안함, 감사함 이렇게 연결되어진다.
내 눈물의 1순위는 나였으면
겉으로는 단단해 보이지만
사실은 연약한 바람에도 이리저리 흔들리는 사람이에요.
그동안 불안감이 가득한 채로 지내왔다는 걸
이제는 나 스스로가 알아줘야 해요.
외로움은 내가 나를 몰라줄 때
생기는 마음의 일렁임이에요
— 프롤로그 中
마음에 들지 않는 내 모습도 나의 일부로 생각하고 안아줄수 있듯이 상대방의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도 부정하지 않고 그저 바라봐 줄수는 없을까?
관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관계를 맺어가는 것을 잘하는 사람도 있고 못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이는 살아오면서의 경험과 남을 이해하고 생각하는 마음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본다. 그리고 남를 생각하는 생각이 내것보다 양보하게 될때 양보할수 있는 것이다. 아이둘을 키우면서 관계를 다시 보게 된다. 큰아이와 둘째 아이가 싸우게 되는 대부분이 물건 때문인데 이를 보면 관계에 벗어나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큰아이가 자기것이지만 양보하고 둘째아이에게 빌려주면 싸움은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자기것을 고집하면 둘째 아이는 어리기 때문에 더 달라고 힘을 쓰게 되고 결국 싸움으로 되는 모습을 계속 경험하면서 관계는 자신도 볼줄 알아야 하지만 남도 생각할수 있어야 잘 할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